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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35.1도 살인 더위, 온열질환 속출…의료계 경고

고진아 기자

대전·세종·충남 지역을 덮친 맹렬한 무더위가 아산의 체감온도를 35.1도까지 치솟게 하며 온열질환 환자들을 속출시켜 의료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최고기온은 아산 34.5도를 기록했으며, 세종 금남·대전 장동·부여 양화 역시 33.6도에 달했다. 특히 사람이 직접 느끼는 체감온도는 아산 35.1도, 세종 금남과 부여 양화는 35도까지 치솟아 살인적인 더위를 실감케 했다.

무더위 속에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오전 9시 8분께 청양군 청양읍에서는 70대 주민이 귀가 중 열경련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오후 3시 23분께 공주에서는 밖에서 작업하던 60대 남성이 심한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충남 지역에서만 총 3건의 온열질환 신고가 접수되어 지역 전체의 건강 위협으로 부상했다.

아산 35.1도 살인 더위, 온열질환 속출…의료계 경고
[사진=연합뉴스]

기상청 관계자는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폭염 시간대 야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의약·보건 전문가들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이다. 폭염은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체온 조절 기능이 미숙하거나 저하된 영유아와 노약자, 그리고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특히 만성질환자의 경우 탈수 및 전해질 불균형이 기존 질환을 급격히 악화시키거나, 열사병 등 중증 온열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고령 환자의 경우 발열, 두통, 어지럼증 외에도 의식 변화나 혼돈 등 비전형적인 증상을 보일 수 있음을 인지하고 신속한 진단과 처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처럼 맹렬한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의약일보는 의료계와 보건 당국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확립하고 강화할 것을 강조한다. 각급 병원과 의원에서는 온열질환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 및 중증도 분류(triage) 프로토콜을 점검하고, 필요한 의약품 및 장비를 확보해야 한다. 또한 보건소 등 공공 보건 기관은 폭염 특보 발령 시 취약계층 안부 확인 및 냉방 쉼터 운영을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 개인 차원에서는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한 옷 입기, 낮 시간대 야외 활동 자제, 실내 적정 온도 유지 등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다가오는 폭염에 대비하여 의료계와 국민 모두가 온열질환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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