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 10명 중 9명(90%)이 권장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하며 미국, 영국, 호주 등 해외 주요국보다 주요 6종 백신 모두에서 1~18%p 높은 압도적인 접종률을 기록, 전 세계 어린이 공중 보건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2025년 전국 어린이 예방접종률 현황」 보고서는 특히 6세(2019년생)의 완전 접종률이 90.5%로, 해당 연령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음을 밝혔다. 연령별 완전 접종률은 1세(2024년생) 93.2%, 2세(2023년생) 91.5%, 3세(2022년생) 90.0%, 13세(2012년생) 84.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세종, 울산 등의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세(2023년생) 접종률이 1세 대비 소폭 하락한 원인으로 2023년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국가예방접종(NIP)에 포함되면서 초기 접종 시기가 변경된 점을 꼽았다. 반면 3세(2022년생)와 6세(2019년생)의 접종률 상승은 학령기 전 필수 예방접종 완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됐다.
이러한 압도적인 예방접종률은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질병관리청의 꾸준한 노력 덕분이다. 특히 교육부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는 '초·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사업'은 학령기 아동의 접종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19종 백신의 접종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5월부터는 12세 남성 청소년(2014년생) 대상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지원하는 등 대상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이번 보고서는 2011년부터 축적된 국가승인통계로서, 어린이 및 청소년 공중 보건 정책의 중요한 기초 자료다. 특히 올해부터 공표 대상을 13세까지 확대한 것은 청소년기 감염병 예방 관리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통계는 어린이 예방접종 현황을 13세까지 처음으로 분석한 자료로, 향후 정책 수립에 있어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높은 예방접종률은 감염병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지원 확대와 더불어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진다면, 한국은 건강한 미래 세대를 위한 견고한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통계가 제시하는 긍정적인 지표는 한국이 전 세계 공중 보건 리더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