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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2분기 영업익 93.8% '추락'…일시적 충격인가?

고진아 기자

GC녹십자가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8% 급감한 17억원에 그치는 '어닝 쇼크'를 기록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회사 측은 일시적인 요인이 집중된 결과라고 설명했으나, 급격한 실적 하락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분기 GC녹십자의 매출은 4,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1억원으로 96.6% 급락했다. 이는 전반적인 사업 환경의 변화와 특정 사업 부문의 재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지난 3월 31일 단행된 GC녹십자웰빙 지분 매각이다. 지분 매각으로 인해 GC녹십자웰빙이 연결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매출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고마진 품목의 매출이 하반기로 이연된 점도 2분기 수익성 악화에 기여했다. 이는 일시적인 매출 인식 시점 조정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GC녹십자 2분기 영업익 93.8% '추락'…일시적 충격인가?
[사진=연합뉴스]

가장 큰 폭의 이연 요인으로는 독감백신 원액 매출의 3분기 순연이 꼽힌다. GC녹십자 측은 독감백신 원액이 '지난달(6월) 전량 출하되어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상반기에 매출이 인식되던 독감백신이 하반기로 밀리면서 2분기 실적에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부진 속에서도 자회사 GC셀은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GC셀은 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024년 이후 약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GC녹십자 그룹 전체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GC녹십자의 2분기 실적 부진이 GC녹십자웰빙 지분 매각과 독감백신 매출 이연 등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요인이 강하다고 분석한다. 이에 따라 3분기에는 독감백신 매출 반영 등으로 실적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동시에 GC녹십자웰빙의 연결 제외 등 구조적 변화가 가져올 중장기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향방에 대한 심도 있는 관찰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GC녹십자가 이번 실적 악재를 딛고 하반기 반전을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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