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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수족구병 '두 배' 폭증, 뇌염 합병증 경고

고진아 기자

한여름을 목전에 둔 2026년 6월, 영유아를 중심으로 한 수족구병이 지난해의 두 배를 넘어서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보건 당국과 보호자들의 비상이 걸렸다. 지난 한 주 사이 71.4% 급증한 의사환자분율은 전염병 확산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2026년 23주차(5월 31일~6월 6일) 전국 109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은 1천명당 7.2명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22주차 의사환자분율 1천명당 4.2명 대비 단 한 주 만에 71.4% 급증한 수치다. 지난 5월 초 19주차 1천명당 1.1명을 기록한 이후 한 달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23주차 의사환자 규모(7.2명)는 지난해 같은 기간(3.4명)의 2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한다.

연령대별 발생 현황을 보면, 0~6세 영유아 연령층에서 압도적인 발생률을 보이며 감염의 주요 대상임을 입증했다. 19주차 1천명당 1.6명에서 23주차에는 무려 10.0명으로 폭증, 한 달 만에 6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며 영유아 가정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영유아 수족구병 '두 배' 폭증, 뇌염 합병증 경고
[사진=연합뉴스]

수족구병은 주로 장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며, 대변, 침·콧물 등 분비물이나 오염된 물건을 통해 쉽게 감염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손·발·입안 수포성 발진과 함께 발열, 무력감, 식욕 감소, 설사, 구토 등이 나타난다.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되지만, 드물게 뇌막염이나 뇌염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고열, 심한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5월부터 6~9월까지 수족구병 유행 특성을 고려할 때 당분간 환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철저한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한 30초 이상 철저한 손 씻기가 가장 중요하며,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의류 등은 즉시 세탁해야 한다. 또한, 증상이 있을 경우 어린이집·유치원 등원 자제는 물론, 어린이집·유치원에서는 장난감·놀이기구 등 공동 사용 물품에 대한 정기적인 소독을 강화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의 전망처럼 당분간 환자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유아 자녀를 둔 보호자들과 어린이집·유치원 등 보육기관의 철저한 위생 관리 및 예방 수칙 준수를 강력히 당부한다. 특히 영유아가 수족구병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등원을 자제하고 의료기관 진료를 받아 확산 방지와 뇌막염·뇌염과 같은 합병증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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