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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억 투입 안성 공공산후조리원 22일 착공…'5년 원정' 종식 신호탄

고진아 기자

2021년 말 지역 내 마지막 분만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이 폐업한 이후 5년간 '원정 산후조리'의 고통을 겪었던 경기 안성시 산모들을 위해, 시가 오는 6월 22일 옥산동 일원에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공사를 시작하며 2028년 초 개원을 목표로 오랜 염원의 첫 삽을 뜬다.

이번 공공산후조리원 착공은 2021년 말 지역 내 분만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이 모두 문을 닫은 뒤 5년간 지속되어온 안성시 산모들의 '원정 출산' 및 '원정 산후조리'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안성시의 산모들은 타 지역으로 이동해 출산하고 산후조리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의료 공백 상황에 놓였다. 이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관리 접근성을 떨어뜨리고,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안성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으며, 2023년 경기도가 주관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운영 공모'에서 대상에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의 동력을 확보했다.

138억 투입 안성 공공산후조리원 22일 착공…'5년 원정' 종식 신호탄
[사진=연합뉴스]

옥산동 일원에 들어설 공공산후조리원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연면적 1,856㎡에 달한다. 내부에는 16개의 산모실을 비롯해 신생아실, 황토방, 마사지실 등 산모들의 회복과 신생아 돌봄을 위한 최적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도비 55억 원과 시비 83억 원을 포함해 총 138억 원이 투입되며, 2028년 초 개원을 목표로 한다.

당초 안성시는 2026년 개원을 목표로 했으나, 사업 대상지 용지 매입 과정에서의 난항으로 인해 부지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이로 인해 사업 추진이 다소 지연되었으나, 시는 최종적으로 부지 문제를 해결하고 오는 6월 22일 첫 삽을 뜨게 됐다.

안성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으로 원정 산후조리를 떠나야 했던 산모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하면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지역 내 분만 인프라 복원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조례 제정 등 운영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여 산모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 방침이다.

안성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은 단순히 하나의 시설을 넘어, 오랜 시간 지역 산모들이 겪어온 의료 공백과 불편을 해소하고 건강한 출산 및 양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저출산 시대에 지방 공공의료 인프라 부족 문제를 겪는 많은 지역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며, 안성시가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여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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