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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대병원, 1년째 '지원직 차별' 논란 점화

고진아 기자

경상국립대병원 업무 지원직 노동자들이 병원 측의 '1년 가까이 단체교섭 합의 미이행'을 강하게 규탄하며 성실한 교섭과 차별 해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2026년 06월 22일,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경상국립대병원지부는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노조는 병원 측이 지난해 8월 단체교섭을 통해 합의했던 핵심 사항인 ▲감정노동휴가 확대 ▲근무복 지급 ▲임금체계 개편 등을 ''1년 가까이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병원 측의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노사 간 신뢰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업무 지원직(시설관리, 환자 이송, 보안, 미화, 주차 담당) 노동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차별 실태가 드러났다. 계약직보다 적은 감정노동휴가 부여와 야간교대근무자 누적 휴가 미지급 문제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8월 당시 식비와 수당을 합쳐 겨우 최저임금 수준에 불과했던 임금체계 개선 합의 역시 병원 측의 거부로 불이행되면서, 고용노동부에 단체협약 위반 진정이 제기된 상태다.

경대병원, 1년째 '지원직 차별' 논란 점화
[사진=연합뉴스]

의료 현장에서 환자 안전과 직결된 핵심 업무를 수행하는 이들 노동자의 처우 개선 요구는 매우 절박하다. 실제로 노조 조합원의 ''82.5%가 임금체계 개편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히 임금 인상을 넘어, 업무 강도와 책임에 상응하는 합리적인 대우를 바라는 현장의 목소리가 압도적임을 방증한다.

이에 대해 경상국립대병원 관계자는 현행 임금체계가 2021년 10월 정규직 전환 당시 노조 요구를 충분히 반영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또한 업무 지원직만을 따로 떼어 교섭하자는 노조의 요구는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노사 협의 과정의 복잡성을 언급했다. 병원은 현재 산별노조 체계 안에서 현장교섭이 진행 중이며, 올해 임금·단체협상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경상국립대병원 업무 지원직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 요구와 병원 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올해 임금·단체협상 결과가 이번 갈등의 향방을 결정할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환자 안전과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이들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이 병원 운영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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