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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100년 사옥, '윌로우하우스'…유일한 정신, 미래

고진아 기자

창립 100주년을 맞은 장수 제약기업 유한양행이 2026년 6월 24일, 35년간 사용했던 동작구 옛 사옥을 복합 문화공간 '윌로우하우스'로 새롭게 개관하며 기업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100년의 비전을 시민과 지역사회에 활짝 열었다.

유한양행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동작구 옛 사옥을 복합 문화공간 '윌로우하우스'로 탈바꿈시켰다. 1962년부터 35년간 유한양행의 본사로 기능했던 이 건물은 단순한 건축물 보수를 넘어, 유한양행이 걸어온 지난 100년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다가올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뜻깊은 행보이다.

'윌로우하우스'라는 명칭은 유한양행의 상징인 '버드나무(Willow)'에서 유래했다. 현재 사옥 바로 옆에 위치하며, 면적은 1만2천256㎡에 이른다. 이 공간은 유한양행의 역사와 기업 철학을 오롯이 담아내며, 다음 100년을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상징한다.

유한양행 100년 사옥, '윌로우하우스'…유일한 정신, 미래
[사진=연합뉴스]

'윌로우하우스'는 크게 전시·체험 공간인 '유한 아카이브'와 휴식 공간 '윌로우 그라운드'로 구성된다. '유한 아카이브'는 유한양행의 100년 역사와 미래 비전을 다채롭게 담아냈다. 1층에서는 기업의 철학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미디어아트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2층 '메모리얼 홀'에는 유일한 박사의 유언장과 함께 그의 근검한 삶을 보여주는 낡은 양복 몇 벌, 구두 두어 켤레, 시계, 모자, 가방, 향로 등 유품이 전시되어 깊은 울림을 준다. 특히 「기업은 사회의 이익을 위해서 존재하는 기구이다. 건강한 국민, 병들지 않는 국민만이 주권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라는 유일한 박사의 어록은 그의 선구적인 기업가 정신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3층 '비전 홀'에서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대형 모형을 비롯한 유한양행의 대표 의약품과 R&D 성과, 그리고 미래 100년을 향한 혁신 비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윌로우 그라운드'는 시민들을 위한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며, 문화와 소통의 장 역할을 한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윌로우하우스'를 두고 「어제와 내일을 동시에 품고 있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이는 유일한 박사의 '기업 이익 사회 환원'이라는 경영 철학이 오늘날의 방식으로 계승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일한 박사가 생전에 본인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던 선례는, 기업이 단순한 경제적 이익 창출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유한양행의 확고한 신념으로 이어졌다. '윌로우하우스'는 이러한 가르침을 공간 개방을 통해 시민과 지역사회에 되돌려주는 구체적인 실천의 장이 된다.

'윌로우하우스'는 단순한 기업 홍보관을 넘어 유일한 박사의 선구적인 기업가 정신과 사회적 책임 철학을 오늘날의 방식으로 계승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낡은 양복 몇 벌과 구두 두어 켤레만 남긴 유일한 박사의 근검절약 정신과 현재 '렉라자'와 같은 혁신 신약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유한양행의 눈부신 성과가 한 공간에 담겨 '어제와 내일'을 동시에 품고 있다는 '반전 요소'는 이 공간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 유한양행의 미래 100년을 향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윌로우하우스'는 제약·바이오 기업이 나아가야 할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의약·보건업계는 '윌로우하우스' 개관을 통해 유한양행이 던지는 메시지와 함께, 앞으로의 행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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