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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억 '이석증 치료' 사기, 연예인·AI 동원 허위광고 적발

고진아 기자

이석증과 이명증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절박함을 악용하고자 연예인과 첨단 인공지능(AI) 기술까지 동원한 192억 원 규모의 일반 식품 허위광고 실체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단속으로 드러나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다.

식약처의 오늘 발표에 따르면, 이석증 및 이명증 치료 효과를 내세운 일반 식품 허위광고 업체 11곳이 적발됐다. 이들 업체는 소비자를 기만하기 위해 연예인 출연 영상과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인체 조직 이미지 등 교묘한 수법을 사용했다. 특히 한 업체는 연예인을 동원해 '이명 회로 차단제', '이명 차단 영양제', '청각신경 보호' 등 과장된 표현으로 제품의 의학적 효능을 강조했다. 다른 업체는 AI 이미지를 활용해 이석증·이명증 증상 개선 과정을 실제처럼 묘사하며 소비자들을 현혹했다.

적발된 11개 업체가 판매한 해당 일반 식품은 총 52만여 개에 달하며, 부당 판매액은 무려 192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규모다. 이는 최근 이석증과 이명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폭되면서, 치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절박한 심리를 악용한 허위·과장 광고가 기승을 부린 결과로 풀이된다.

192억 '이석증 치료' 사기, 연예인·AI 동원 허위광고 적발
[사진=연합뉴스]

식약처 관계자는 이석증과 이명증이 '반드시 의료적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질환'임을 명확히 강조했다. 또한, 「현재까지 이석증이나 이명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효능·효과가 인정된 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은 전무하다」고 못 박으며,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단속은 의료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에 일반 식품이 마치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이는 허위광고 수법이 얼마나 대담하고 지능적으로 진화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대중의 신뢰도가 높은 연예인과 첨단 기술인 AI까지 사기에 악용된 점은 소비자들이 정보를 더욱 신중하게 선별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한다. 식약처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며, 소비자들 역시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현혹되지 않고 반드시 의료기관을 통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 건강을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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