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넘어 코트로 향한다. 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의 50억 원 기부로 탄생한 민윤기치료센터가 자폐스펙트럼 장애 청소년들을 위한 혁신적인 '농구 치료' 프로그램 '마인드 플레이'(MIND-PLAY)를 2026년 7월 3일부터 본격적으로 개시하며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NBA 글로벌 앰배서더이자 열렬한 농구 애호가인 슈가의 적극적인 지지 아래 추진되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민윤기치료센터는 2025년 9월 개소 당시부터 자폐스펙트럼 장애 아동 및 청소년의 사회성 발달을 돕기 위해 음악을 활용한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제공해왔다. 기존의 음악 중심 치료법에 더해, 슈가의 깊은 관심과 지원이 스포츠를 매개로 한 비약물 치료법의 도입이라는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이는 자폐스펙트럼 장애 치료 분야에서 다각적인 접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마인드 플레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농구를 가르치는 것을 넘어섰다. 미국 한미특수교육센터(KASEC)와의 긴밀한 업무협약(MOU)을 통해 KASEC의 검증된 통합 농구 프로그램(DRIB) 모델을 한국적 환경에 맞춰 섬세하게 개발했다. 국내 자폐스펙트럼 장애 청소년의 정서와 사회적 특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반영하여 최적화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연세대학교 체육교육학과와 스포츠응용산업학과는 교내 스포츠과학관 농구코트 사용 및 전문적인 자문 지원을 통해 이 프로그램의 학술적 기반과 실행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시범 운영은 2026년 7월 3일부터 9월 17일까지 총 12주간 진행된다. 매주 1회 90분씩, 연세대 스포츠과학관 농구코트에서 열리는 '마인드 플레이'는 자폐스펙트럼 장애 청소년들이 숙련된 자원봉사자들과 1대1 혹은 소규모 그룹으로 짝을 이뤄 농구를 배운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농구 기술 습득뿐만 아니라, 팀워크와 상호작용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성 기술을 익히게 된다. 나아가 규칙 준수, 협력, 그리고 신체 활동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신체적 능력 향상과 정서적 만족감을 동시에 증진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천근아 민윤기치료센터 소장(세브란스 어린이병원장)은 '마인드 플레이' 프로그램의 비전을 설명하며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운동 활동을 넘어 아이들의 사회성 증진과 운동 기술 향상을 도모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향후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자립의 굳건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중대한 목표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프로그램이 단기적인 성과에만 머무르지 않고, 자폐스펙트럼 장애 청소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장기적인 관점의 치료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민윤기치료센터의 '마인드 플레이' 프로그램은 자폐스펙트럼 장애 청소년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유명인의 선한 영향력이 단순한 금전적 기부를 넘어, 실제 의료 및 교육 현장에 실질적인 혁신과 변화의 물꼬를 트는 긍정적인 선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스포츠를 활용한 비약물 치료의 효과성과 확장 가능성에 대한 학계와 의료계의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어, 이번 시범 운영의 성공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