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전이성 직결장암·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미국 전체 보험 시장의 80%를 아우르는 3대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2곳의 처방집에 등재되며,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강력한 도약대를 마련했다.
이는 셀트리온이 미국 최대 보험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다. 의약품 처방집(Formulary)은 PBM이 자체적으로 선정하여 보험 적용 여부와 환급 수준을 결정하는 목록으로, 등재 여부가 해당 의약품의 시장 접근성과 매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미국 3대 PBM은 전체 보험 시장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 중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와 옵텀의 처방집에 베그젤마가 선호 의약품으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구체적인 환급 적용 시점을 살펴보면, ESI의 공보험 및 옵텀의 공보험 환급은 2026년 7월 1일부터 시작됐다. ESI 사보험의 경우 2027년 1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처방집에 등재된 의약품은 환자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이번 등재는 환자들의 베그젤마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고 셀트리온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베그젤마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2026년 5월 기준 미국 시장 점유율은 10.6%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PBM 처방집 등재를 통해 점유율이 추가적으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하며, 나머지 대형 PBM과의 등재 협의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의 베그젤마 성과는 미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가늠케 한다. 2026년 3월 일본에서 64%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달성하며 바이오시밀러 강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러한 글로벌 성과는 미국 시장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을 넘어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 베그젤마를 출시하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 미국 주요 PBM 처방집 등재를 통해 베그젤마는 미국 시장에서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으며, 셀트리온은 다른 대형 PBM과의 등재 협의를 꾸준히 추진하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