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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35도 폭염, 이틀 새 11명 온열질환…'건강 비상'

고진아 기자

충청북도를 강타한 맹렬한 폭염이 이틀간 11명의 온열질환자를 발생시키며 도민 건강에 빨간불을 켜자, 충북도는 전날 오후 6시부로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전방위적인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인명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충북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청주, 괴산, 영동, 옥천 등 일부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격상되어 기상 상황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어제(12일) 최고기온은 34.8도를 기록했으며, 오늘(13일)은 최대 35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돼 살인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당분간 폭염과 함께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 또한 예상돼 도민들의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지난 이틀(7월 11일과 12일) 동안 충북에서 열탈진 등 온열질환(heat-related illness)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총 11명으로 집계돼 질병관리청에 보고됐다. 이는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인명 피해로 직결될 수 있는 폭염의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숫자이다.

충북 35도 폭염, 이틀 새 11명 온열질환…'건강 비상'
[사진=연합뉴스]

충북도는 도민 안전을 위해 7월 12일 오후 6시부로 '폭염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폭염 태스크포스(TF)를 상시 운영하며 인명 피해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폭염 취약계층 관리를 위해 1만2천953명의 재난도우미를 활용하고 있으며, 도내 총 2천804개소의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여 주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1천477개소의 폭염저감시설(그늘막, 쿨링포그)을 설치해 9월까지 가동하며, 도심 열섬 현상 완화를 위해 살수차 20대를 운영 중이다.

충북도 보건정책과를 비롯해 스마트농산과, 축수산과 등 유관 부서는 폭염 피해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폭염 대응 요령을 적극 홍보하여 선제적 예찰과 관리를 통한 보건 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아직 가축이나 농작물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폭염 장기화 시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충북도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한편 예찰 활동과 상황 관리 등을 철저히 해 도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1명의 온열질환자 발생은 폭염이 단순한 기온 상승을 넘어선 즉각적인 인명 피해로 이어지고 있음을 경고한다. 의약·보건 전문가들은 당분간 지속될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 개인의 건강 관리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온열질환 예방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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