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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AI 심전도로 택배기사 '숨은 심장병' 35명 발굴

고진아 기자

CJ대한통운이 택배 기사 현장 순회 건강검진에 '업계 최초'로 심전도 인공지능(AI) 기반 심장질환 조기 진단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근로자 건강 관리에 새 지평을 열었다. 특히, 기존 검사에서 정상으로 분류됐던 1,361명 중 35명이 AI 판독을 통해 고위험군으로 새롭게 포착되는 놀라운 성과는 AI 기반 진단의 실질적 기여도를 입증한다.

CJ대한통운은 개인사업자인 택배 기사의 건강권을 보호하고자 2013년 업계 최초로 건강검진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검진 비용을 100% 전액 지원해왔다. 고강도 노동과 장시간 근무에 노출된 택배 기사들은 뇌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 선제적인 건강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기업은 더욱 정밀하고 효율적인 건강 관리 시스템 도입을 끊임없이 모색해왔다.

이번에 도입된 AI 심전도 검사는 기존 심전도 검사가 놓칠 수 있는 미세한 이상 징후까지 포착하며, 부정맥, 심부전, 급성심근경색, 판막질환 등 주요 심장질환 4종을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혁신적인 강점을 지닌다. 특히, AI는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학습하여 인간의 눈으로는 식별하기 어려운 패턴까지 분석해낸다. 실제로 AI 도입 후, 이전 검진에서 정상으로 분류됐던 1,361명 중 무려 35명이 AI 판독을 통해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고위험군으로 새롭게 포착됐다. 이는 AI 기술이 숨겨진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인별 맞춤형 예방적 조치를 가능하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CJ대한통운, AI 심전도로 택배기사 '숨은 심장병' 35명 발굴
[사진=연합뉴스]

CJ대한통운의 현장 순회 건강검진은 인증 전문기관이 직접 전국 300여개 택배 서브터미널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탁월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살인적인 스케줄 속에서 병원 방문이 쉽지 않은 택배 기사들이 건강 관리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기업이 세심한 배려를 기울인 결과다. 뇌심혈관계 질환, 혈액 검사, 고혈압 등 60여개에 달하는 기본 항목은 물론, 류마티스·감염증(CRP) 검사까지 포함하여 택배 기사들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포괄적으로 점검한다. 이는 개인사업자라는 특성상 건강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이번 CJ대한통운의 AI 심전도 도입은 인공지능 기술이 특정 산업 현장의 직업군별 특화된 건강 관리 시스템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정밀한 조기 진단은 예방의학적 가치를 극대화하여 잠재적 질병의 발현을 막고,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하기 전에 적절한 치료 개입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고위험 직업군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의료·보건적 의의를 가진다.

CJ대한통운의 이번 AI 심전도 검사 도입은 단순한 첨단 기술 적용을 넘어섰다. 고위험 직군 근로자의 건강권 보호와 선제적 질병 관리에 대한 기업의 높은 책임감과 의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앞으로 AI 기반 의료 솔루션이 택배 산업을 넘어 다양한 산업 현장의 건강 관리 시스템을 어떻게 혁신하고,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 전체의 건강 수준을 향상시킬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시사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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