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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e-라벨' 도입, 의약품 정보 접근성 혁신 새 지평 열다

고진아 기자

한미약품이 의약품 정보를 휴대전화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e-라벨'(전자라벨) 서비스를 전격 도입하며 소비자의 오랜 불편을 해소하고 의약품 정보 접근성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동안 의약품에 첨부되는 종이 문서는 작은 글씨와 방대한 분량으로 인해 소비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불편을 초래해 왔다. 환자들은 약의 효능·효과, 용법·용량, 주의사항 등을 정확히 이해하기 어려웠고, 의료 현장에서도 방대한 정보 속에서 필요한 내용을 신속하게 찾아내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는 환자의 알 권리를 저해하고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미약품이 도입한 'e-라벨' 서비스는 이러한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대안이다. 의약품 포장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의약품의 모든 정보를 즉시 디지털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 서비스는 글자 크기를 네 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여 시력이 좋지 않거나 작은 글씨를 읽기 어려운 사용자들도 불편 없이 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특정 내용을 검색하는 기능과 문서를 내려받아 인쇄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춰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한미약품 'e-라벨' 도입, 의약품 정보 접근성 혁신 새 지평 열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e-라벨'이 적용된 품목은 주사제 5종으로, '유박탐주사 750㎎', '트리악손주사 2g 타입1', '트리악손주사 2g 타입2', '한미세포탁심나트륨주사 2g 타입1', '한미세포탁심나트륨주사 2g 타입2'이다. 한미약품은 고용량 주사제부터 우선 적용하며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수렴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향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긴밀히 협의하여 'e-라벨' 적용 품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식약처 역시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의약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분야까지 'e-라벨'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이번 한미약품의 시도는 단순한 기업의 노력을 넘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e-라벨' 도입은 의약품 정보 전달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며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약품 사용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진화하는 의약·보건 분야의 미래를 조망하며, 이 변화가 가져올 긍정적 파급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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