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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당 1명 이상은 치료 중"... ADHD·우울증 겪는 아동·청소년 28만 명 돌파

이호신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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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시기에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나 우울증을 겪어 병원 치료를 받은 환자가 지난해 28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령인구는 가파르게 감소하는 반면, 마음의 병으로 고통받는 청소년은 오히려 폭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단법인 좋은교사운동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한 해 동안 ADHD 또는 우울증으로 치료받은 아동·청소년은 총 28만 270명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24만 800명) 대비 약 4만 명(16.4%) 늘어난 수치다.

9년간 환자 3.5배 증가… 한 학급당 1명 이상 꼴

질환별로는 ADHD 환자가 15만 2천229명에서 18만 4천788명으로 3만 2천559명 늘었고, 우울증 환자는 8만 8천571명에서 9만 5천482명으로 6천911명 증가했다.

작년 기준 5세~19세 인구(633만 3천65명)를 기준으로 하면, 청소년의 4.4%가 해당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셈이다.

지난 9년간(2017~2025년) 전체 인구가 17.3% 감소하는 동안, 환자 수는 오히려 3.5배나 뛰었다. 전체 청소년 중 환자 비율 역시 1.1%에서 4.4%로 4배 이상 치솟았다.

"2030년에는 ADHD 30만명·우울증 15만명 넘을 것"

좋은교사운동은 "이는 23명 중 1명이 ADHD나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통상 한 학급에 1명 이상의 학생이 관련 치료를 받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2030년에는 ADHD 환자가 30만 명, 우울증 환자가 15만 명을 가볍게 넘어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장의 교사들은 정서·행동 문제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으나,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안전망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단체는 "정서·행동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행동 중재를 전담할 교원과 전문가 배치가 절실하다"며 "교육부는 현장 교사들이 겪는 고충을 해결하고 학생들이 적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조속히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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