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여름방학을 맞이한 청소년들을 향해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HPV 백신은 고위험군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여성의 자궁경부암을 90% 이상 예방할 뿐만 아니라, 남성에게 발생하는 생식기 사마귀의 89% 이상, 항문 상피 내 종양의 78% 이상을 막아주는 탁월한 예방 효과를 지니고 있다.
그동안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사업은 주로 여성 청소년을 중심으로 시행되어 왔으나, 정부는 남녀 모두에게 관련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지원 대상을 12세(2014년생) 남성 청소년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해당 청소년들은 폭넓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원 대상자는 거주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지정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하면 첫 접종 시기에 따라 2회 또는 3회의 접종을 전액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보호자와 청소년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주변 의료기관 위치 안내는 물론 본인의 접종 이력 확인과 체계적인 관리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올해부터 국가예방접종 지원이 확대된 2014년생 남학생들은 물론이고 기존 대상자인 여학생들도 이번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해 안전하게 HPV 백신을 접종받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