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32년 만의 7월 '역대급 더위'가 찾아와 낮 최고 38도를 기록한 가운데, 폭염중대경보 발효를 앞두고 온열질환자가 누적 82명 발생하는 등 시민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울산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38도를 기록하며 울산 기상관측 이래 7월 기준 역대 두 번째 높은 더위를 보였다. 이는 1994년 7월 14일 기록된 38.2도 이후 32년 만에 38도에 도달한 수치이다. 특히 1978년 7월 6일의 기존 2위 기록인 37.4도(울산 중구 서동 관측소 기준)를 48년 만에 경신하며 기록적인 더위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설치 지점 중 울산공항은 39.9도를 기록하는 등 지역에 따라서는 체감 온도가 더욱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극심한 폭염은 보건 비상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올해 5월 15일부터 7월 30일까지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누적 82명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폭염의 장기화와 강도 높은 더위는 온열질환 발생 위험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울산 전역에는 7월 18일부터 14일째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보건 당국은 다가올 더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있다. 특히 8월 1일 오전 11시를 기해 울산 동부(중·남·동·북구)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폭염중대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8도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일 때 발효되는 최상위 폭염특보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울산 지역에 장기간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최고 수준의 폭염중대경보 발효가 임박한 만큼, 고령층과 야외 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각별한 건강 관리가 시급하다. 보건 당국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정보 제공과 대응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시민들 또한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대 활동 자제 등 개인 건강 수칙 준수를 철저히 할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