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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4배' 서부권, 36년 숙원 목포 국립의대 촉구 '절체절명'

고진아 기자

36년에 걸친 절체절명의 호소, 이제 정부와 통합특별시의 결단을 촉구한다. 2026년 8월 3일, 전남 서부권의 고질적인 의료 불균형 해소와 생명권 보장을 위해 목포시와 지역 정치권이 공동입장문을 발표하며 목포대학교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유치의 조속한 추진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어제(8월 2일) 협상 불발로 긴박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들의 목소리에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강성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시장, 김원이 국회의원, 이형완 목포시의회 의장은 이날 공동입장문을 통해 정부와 통합특별시에 목포대학교 국립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유치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이번 성명은 전날(8월 2일) 통합특별시장 주재 긴급 조정회의에서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 관련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협상을 8월 10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목포 측은 서부권 주민들의 절박한 염원을 담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목포대 의대 신설은 1990년 5월 19일 최초 건의된 이래 36년간 역대 정부의 주요 공약으로 검토돼 온 숙원 사업이다. 이명박 정부(2007년), 박근혜 정부(2012년) 당시 대선 공약으로 제시되었으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연구용역까지 진행되며 역사적 당위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2024년 3월 윤석열 정부가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을 약속한 이후에도 목포대와 순천대 간 국립의대 유치를 위한 심의와 자율협의가 수차례 진행되었으나, 13회 심의와 3회 자율협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죽음 4배' 서부권, 36년 숙원 목포 국립의대 촉구 '절체절명'
[사진=연합뉴스]

전남 서부권, 특히 신안 등 도서지역을 포함한 이 지역의 의료 취약성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구체적인 통계는 이 지역의 절박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서부권 주민이 3시간 이내 상급병원을 이용하지 못할 경우 사망할 확률은 20.7%에 달해, 동부권(5.4%)보다 약 4배나 높다. 또한 서부권은 상급병원 부재로 외부 의료기관에 입원하는 일수가 18만4천265일로, 동부권보다 9천827일이나 많아 의료 공백이 주민들의 생명권에 직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강성휘 시장은 「목포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유치는 역대 대통령들이 약속한 국가적 책무이자, 생명권 보장을 요구해 온 서부권 지역민들의 36년에 걸친 절체절명의 호소」라고 강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서부권 주민들의 생명권 보장과 국가적 책무 이행을 정부와 통합특별시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목포시와 지역 정치권의 이번 공동입장문은 정부와 통합특별시에 서부권 의료 불균형 해소에 대한 강력한 촉구 메시지를 던졌다. 오는 8월 10일까지의 협상 기한을 앞두고, 36년간 이어진 서부권 주민들의 생명권 보장 요구와 국가적 책무 사이에서 정부와 통합특별시가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지, 의약·보건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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