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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 바다' 고수온 경보 전국 17곳…밥상 물가·국민 건강 동시 위협

고진아 기자

연이은 폭염으로 한반도 연안이 끓어오르며 고수온 경보 발효 해역이 나흘 만에 3배 가까이 폭증, 2026년 8월 5일 현재 전국 17곳에 달하는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 해양수산부는 어업인 생계와 국민 밥상 물가를 위협하는 이 초유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책본부 회의를 소집하고 총력전을 주문했다.

2026년 8월 5일 현재, 고수온 경보가 발효된 해역은 전국 17곳으로 확대됐다. 이는 지난 7월 30일 6곳에서 불과 나흘 만에 약 3배 증가한 수치로, 연이은 폭염으로 인해 한반도 연안 해수면 온도가 급격히 치솟으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특히 고수온 경보는 수온 28도 이상이 3일 넘게 지속될 때 내려지는 것으로,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양식 어종의 집단 폐사 등 심각한 어업 피해 신고가 접수되며 상황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정부는 이와 같은 초유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주재로 긴급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황 장관은 8월 5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전국 7개 지방정부(충남, 전북, 전남, 경남, 경북, 강원, 제주) 및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해양경찰청, 수협중앙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총집결한 가운데 '고수온 비상대책본부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고수온 피해가 특정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확산 양상을 보임에 따라 범정부적 차원의 총력 대응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끓는 바다' 고수온 경보 전국 17곳…밥상 물가·국민 건강 동시 위협
[사진=연합뉴스]

황종우 장관은 회의 모두 발언에서 「고수온 피해는 단순히 어업인의 생계를 위협하는 것을 넘어 국민의 밥상 물가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위기 의식을 고취시켰다. 수산물 공급 불안정은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가계 경제에 부담을 주고, 이는 특히 취약 계층의 식생활과 영양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는 보건 문제로 직결될 수 있어 의약·보건 분야의 면밀한 주목을 요한다.

해양수산부는 고수온 피해를 최소화하고 어업인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주요 당부 사항으로는 고수온 대응 장비의 총력 가동과 어장 관리 강화, 고수온에 취약한 품종의 조기 출하 유도, 그리고 피해 확산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긴급 방류의 선제적 이행 등이 포함됐다. 또한, 무더위 속에서 작업하는 어업인의 온열 질환 예방과 안전 관리에 각별히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으며, 이는 산업 현장에서의 직업 건강 보호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이처럼 고수온 경보 확산이 단순한 어업 피해를 넘어 국민의 식탁 물가와 직결되고 공중 보건에도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는 국가적 현안으로 부상한 만큼, 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의 '현장 중심 총력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정부는 거듭 강조했다. 특히 폭염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어업인의 안전 관리와 온열 질환 예방은 최전선에서 국민의 식량을 책임지는 이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핵심 과제다. 해양수산부는 고수온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요구하며, 이번 사태가 미칠 국민 건강 및 경제적 영향에 대한 심도 있는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필요한 추가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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