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주영훈 교수(이비인후과학)가 최근 발행된 대한의학회 학지(2018.No.99)에서 「이비인후과 질환에서 빅데이트 활용: 보건의료 빅데이터, 미래 의료기술 발전의 자산」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기고해, 의료현장에서 빅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 교수에 따르면 최근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하는 빅데이터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인데, 이 중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가 포함하고 있는 '건강보험 표본 코호트 DB'와 '환자데이터셋' 데이터들은 전 국민의 진료 내역을 담고 있어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상당한 가치를 지닌 자료들이다.

이 데이터들에는 ▶요양기관 정보, 병원 평가정보, 의약품 생산·공급 데이터, 의약품 처방 및 조제 데이터, 의료기기정보 데이터, 질병, 인구, 소득 등의 통계 데이터, SNS 질병정보 등과, ▶전 국민의 건강보험 취득, 상실, 성별, 연령, 사업장, 의료급여종별, 장애유형, 보험료 분위 등의 자료들이 있다 ▶진료내역으로는 진료명세서 일반내역, 진료명세서 상세내역, 진료상병내역, 진료처방내역이 있고 ▶진료처방상세내역을 의료·보건기관, 치과·한방, 약국의 세 가지 유형으로 분리하여 환자기준으로 재구성하여 구축되어 있다고 주 교수는 설명했다.

또 ▶요양기관내역 자료는 진료를 실시한 의료, 보건기관, 치과, 한방기관, 약국 등의 의사, 인원, 진료과목, 장비, 시설, 산재지정 여부 등의 정보를 담고 있고, ▶건강검진 자료에는 일반건강검진,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암검진(위, 대장, 간, 유방, 자궁경부), 구강검진, 영유아검진, 영유아 구강 검진의 자료가 있고 검진 일자, 검사결과 및 문진 내역을 연도별로 구축하고 있다. ▶중증질환자인 암, 희귀난치성질환자, 화상 환자의 산정특례확진일자, 산정특례상병코드, 확진 의사 등의 정보도 2005년 9월 제도 시행 후 중증질환자(암)에 대해 등록되어 있고, 2009년 7월부터는 희귀난치성질환자가 등록되어 있다

주 교수에 따르면 2016년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이비인후과 질환 현황 파악 및 관리방안 마련을 위하여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한바 있으며, 분과학회 및 유관학회들과의 공동연구가 지속적으로 되고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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