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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크루즈 한타바이러스 공포 확산 미국인 추가 확진에 글로벌 방역망 비상

의약일보 기자
대서양 크루즈 한타바이러스 공포 확산 미국인 추가 확진에 글로벌 방역망 비상
©연합뉴스

 

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태가 미국인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총 7명으로 늘어났으며 초기 감염자 중 3명이 사망함에 따라 각국 정부는 전세기를 동원한 긴급 이송과 격리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서양을 가로지르던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 내의 보건 위기가 미국인 승객의 추가 확진으로 인해 국제적인 방역 과제로 부상하였다.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테네리페에 기항한 해당 선박에서 미국인 승객 1명이 한타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이며 감염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음이 증명되었다. 이번 확진 사례는 해상이라는 폐쇄적 공간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이 육상 및 항공 이송 과정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방역 당국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미국 보건복지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번 확진자는 당초 크루즈에 탑승했던 미국인 17명 중 한 명으로 확인되었다. 해당 승객은 테네리페에서 하선한 직후 미국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에 몸을 실었으나 귀국 비행 중 실시된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해당 승객은 아직 뚜렷한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는 무증상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었으나 바이러스의 잠복기를 고려할 때 추가 발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사태를 보도하며 해상 크루즈 내부의 방역 통제가 한계에 부딪혔음을 시사하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비중 있게 다루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확진 판정을 받은 승객 외에도 가벼운 감염 증상을 보이는 또 다른 승객 1명에 대해 정밀 주시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현재 전세기 내 별도 공간에 엄격히 격리된 상태이며 미국 본토 도착 즉시 고도의 격리 시설을 갖춘 네브래스카대학 의료센터로 이송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혼디우스호와 관련하여 집계된 한타바이러스 확진자는 지난 8일 기준 6명에서 1명이 추가되어 총 7명으로 공식 집계되었다. 감염 초기 단계에서 증상을 보였던 승객 중 3명이 이미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은 이번 바이러스의 치명률이 상당한 수준임을 뒷받침한다. AP 통신은 "밀폐된 선실 구조와 공용 공간을 공유하는 크루즈선의 특성이 바이러스 확산의 촉매제가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며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였다.

유럽 각국 정부 역시 자국민 보호를 위한 긴급 이송 작전에 박차를 가하며 본국 유입 차단에 사활을 걸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본국으로 향하는 전세기 내에서 프랑스인 승객 5명 중 1명이 의심 증상을 보임에 따라 즉각적인 방역 조치에 착수하였다. 네덜란드를 거쳐 독일로 향하는 승객들 또한 내륙 이동 과정에서 철저한 감염 통제를 받고 있으며 프랑크푸르트 도착 후 정밀 검사가 예정되어 있다.

스페인 보건부는 마지막까지 선박에 남은 승객들을 이송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스페인 보건부 장관은 현지시간 11일 오후 호주와 네덜란드에서 출발하는 전세기 2편이 테네리페에 도착하여 남은 인원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해상 보건 위기가 단일 국가의 문제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여행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다국적 공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한타바이러스 집단 발병이 글로벌 크루즈 산업의 방역 매뉴얼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을 제기한다. 익명을 요구한 해운 보건 전문가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선내에서 확산되는 동안 선사의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전세기를 통한 대규모 이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감염 우려 역시 방역 당국이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다.

향후 국제 보건 시장과 크루즈 업계는 이번 사태로 인한 방역 규제 강화와 승객 안전 기준 재정립이라는 거대한 변화에 직면할 전망이다. 네브래스카대학 의료센터로 이송되는 미국인 승객들의 예후와 추가 의심 환자들의 확진 여부에 따라 국제적 방역 수위는 더욱 격상될 수 있다. 글로벌 시장 질서 유지 측면에서 각국 정부는 자국민의 생명권 보호와 국제 이동의 자유 사이에서 정교한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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