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발표한 보건안보 역량 평가 결과는 압도적이었다. 지난해 8월 세계보건기구(WHO) 합동외부평가에서 총 56개 지표 중 52개 만점을 기록하며, 2017년 대비 33%p, 미국 대비 47%p 높은 성과로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수준'의 보건안보 국가임을 공고히 했다.
질병청은 국제사회에 니파, 에볼라 등 고위험 감염병 발생이 상시화된 환경 속에서도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체계를 입증했다. 실제 국제 감염병 발생 시 단 한 건도 국내 유입 및 지역사회 확산이 발생하지 않아, 국경 단계에서의 철저한 차단 및 관리 역량을 과시했다.
미래 팬데믹 위협에 대한 대비도 전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질병청은 지난해 말 '제3차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항생제 시범 사업 의료기관을 올해 90개소로 확대했다. 또한, 호흡기 감염병 표본감시 기관을 올해 800개소로, 신·변종 감염병 검사 기관은 올해 15개까지 늘려 감염병 조기 인지 및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백신 주권 확보 및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도 빛났다.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재조합 탄저백신을 출하하며 국내 백신 기술력을 입증했다. 국산 mRNA 백신은 2028년 개발을 목표로 지난해 말 임상 1상을 개시, 자급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가 예방접종 사업도 확대됐다. 올해 5월부터는 HPV 백신 접종 대상을 12세 남성 청소년까지 넓혔고, 지난해 10월에는 폐렴구균 백신 PCV20을 신규 도입하여 국민 보호 범위를 넓혔다. 한편, 코로나19 피해보상 심의는 지난해 10월 특별법 시행 후 올해 4월부터 진행 중이며, 신규 1,609건, 재심의 1,538건이 접수되어 국민들의 고통 경감에도 힘쓰고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감염병 위협이 상시화된 환경에서 질병청의 보건안보 역량이 WHO 평가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며, 「국민 생명을 지키는 핵심 기관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중 발표될 '감염병 위기관리 체계 고도화 방안'을 통해 대한민국 보건안보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을 넘어 지속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