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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오존주의보 26회, '보이지 않는 위협' 폐 기능 저하 경고

고진아 기자

충남 지역에 이른 폭염 속 올해 들어 벌써 26차례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며 주민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산업단지와 발전시설이 밀집한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존 경보가 잦아지는 가운데, 눈에 보이지 않는 오존의 위협과 그 심각성에 대한 주의가 촉구되고 있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06월 16일 기준 충남 지역의 오존주의보는 총 26회 발령됐다. 이 중 서산이 11회로 가장 많았고, 태안 5회, 당진 3회, 서천·예산·홍성 각 2회, 아산 1회 등 주로 산업단지와 발전시설이 밀집된 서북부 지역에 집중 발생했다. 이는 자동차, 발전시설, 산업단지 등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강한 햇빛과 반응해 생성되는 2차 대기오염물질인 오존의 특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오존은 미세먼지와 달리 눈에 보이지 않아 체감하기 어렵지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다. 여름철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고농도 오존은 눈과 목의 자극, 기침, 두통, 흉부 불쾌감 등을 유발하며, 반복 노출 시 폐 기능 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그리고 호흡기·심혈관계 질환자 등 취약 계층에게는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충남 오존주의보 26회, '보이지 않는 위협' 폐 기능 저하 경고
[사진=연합뉴스]

충남도는 이러한 고농도 오존의 위협으로부터 주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실시간 오존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충남도는 행정안전부와의 협의를 거쳐 고농도 오존 발생 정보를 재난 문자로 알릴 수 있는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이는 오존주의보 발령 시 신속하게 주민들에게 상황을 전파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오존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오후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줄이고 대기질 정보와 오존 예·경보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존주의보가 잦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개인의 건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충남도의 재난 문자 발송 체계 등 행정적 노력과 함께, 시민들이 대기질 정보를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오후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등 실질적인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된다. 특히 취약 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선제적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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