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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감껍질, 폐기물 넘어 '항산화·혈당' 기능성 원료로 대변신

고진아 기자

버려지던 농업 폐기물이 고부가가치 기능성 식품 원료로 대변신을 꾀한다. '감의 고장' 충북 영동군이 2026년 6월 25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손잡고 곶감 생산 후 버려지던 감껍질에서 항산화 및 혈당 조절 효과가 전해지는 핵심 성분을 발굴, 새로운 건강식품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농업 폐기물로 분류되어 처리되던 감껍질은 겉보기와 달리 풍부한 생리활성 성분을 품고 있다. 영동군은 전국 감 생산량의 7% (충북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최대 감 산지이며, 이 중 절반에 달하는 연간 2,500톤가량의 감이 곶감으로 가공된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감껍질이 발생하지만, 대부분 별다른 활용 없이 버려져 왔다.

그러나 이 버려지던 감껍질 속에는 강력한 생리활성 물질인 폴리페놀, 타닌, 카로티노이드 등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성분은 탁월한 항산화 작용은 물론,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감껍질은 이러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그간 단순 폐기물로만 취급되며 가치 평가를 받지 못했다.

영동 감껍질, 폐기물 넘어 '항산화·혈당' 기능성 원료로 대변신
[사진=연합뉴스]

이번 KTR과의 업무협약은 이러한 문제 해결의 단초이자 감껍질의 숨겨진 가치를 발굴하는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한다. 영동군은 KTR의 전문 연구 역량을 활용하여 감껍질 속 기능성 성분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활용한 건강식품 원료 개발에 착수한다. 이는 단순 폐기물 처리 문제를 넘어, 지역 특산물에 혁신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시도다.

영동군 관계자는 「감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게 목표」라며, 「막대한 양으로 버려지던 감껍질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전환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와 함께 새로운 기능성 식품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감껍질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영동군의 이번 감껍질 기능성 식품 원료 개발 시도는 단순히 농업 폐기물을 처리하는 것을 넘어, 지역 특산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농가 소득 증대 및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감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은 물론, 건강식품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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