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가까이 멈춰 선 채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이 2026년 6월 26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녹지제주)의 자산양수도 업무협약(MOU) 재체결을 통해 마침내 정상화 궤도 진입의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
26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JDC 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MOU 재체결은 2017년부터 무려 9년째 공사가 중단되어 '애물단지'로 불리던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JDC의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서귀포시 동홍동·토평동 일원 153만9천339㎡ 부지에 체류형 복합의료관광단지를 조성하려던 이 대규모 사업은 녹지제주가 1조원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표류하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낳아왔다.
JDC는 이미 2023년에도 녹지제주 측과 유사한 자산양수도 MOU를 체결하며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인 바 있다. 그러나 본계약 체결이 불발되면서 해당 MOU는 2025년 6월 종료되었고, 사업은 또다시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다. 약 1년여의 공백기 동안 지속적인 협의와 노력 끝에 JDC와 녹지제주는 다시 손을 맞잡았으며, 이는 그동안의 난항을 극복하려는 양측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JDC는 이번 MOU 재체결을 바탕으로 올해(2026년) 안에 본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다음 달(2026년 7월) 중으로 인수 대상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감정평가는 자산양수도의 핵심 절차로, 공정한 가치 산정을 통해 원활한 본계약 체결을 위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송석언 JDC 이사장은 이번 협약 재체결에 대해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고 정상화 궤도로 진입하기 위한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사업 정상화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헬스케어타운이 본래의 목표대로 조성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의료 인프라 확충 및 고부가가치 체류형 복합의료관광단지로서 제주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JDC와 녹지제주 간 MOU 재체결이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9년 가까이 멈춰있던 제주 헬스케어타운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의료 관광 산업 인프라 확충의 핵심 동력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JDC가 연내 본계약 체결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체류형 복합의료관광단지'라는 원래의 청사진을 현실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약일보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대가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