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DAILY의약일보

강릉아산병원, 337g 이른둥이 기적…지역 모자의료 위상 재확인

고진아 기자

작은 인큐베이터 안에서 삶의 첫 페이지를 시작했던 70여 명의 이른둥이들이 강릉아산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의료진과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희망을 선물했다. 강원·영동지역 유일의 지역모자의료센터인 강릉아산병원이 개최한 'NICU 홈커밍데이'는 생사의 고비를 넘어 건강하게 자란 아이들의 힘찬 발걸음을 축하하며, 의료진의 헌신과 가족의 사랑이 만들어낸 값진 기적을 다시 한번 세상에 알리는 뜻깊은 자리였다.

지난 27일 강릉아산병원 대강당은 기적을 이뤄낸 이른둥이들과 가족, 그리고 이들을 돌본 의료진의 벅찬 감동으로 가득 찼다. 이날 70여 명의 NICU 퇴원 환아와 보호자들이 병원을 다시 찾아 건강하게 성장한 모습을 선보였다. 의료진은 작고 연약했던 아기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웃음꽃을 피우는 것을 보며 감격했고, 가족들은 당시의 어려움을 회상하며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행사는 재활 프로그램 소개를 통해 이른둥이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는 현실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NICU를 졸업한 쌍둥이 부모가 직접 연단에 서서 솔직한 양육 경험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공유하여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신생아전문과 의료진과의 심도 깊은 질의응답 시간에는 이른둥이 부모들이 평소 궁금해하던 육아 정보와 건강 관리 노하우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이른둥이 그림 전시회, 가족사진 촬영 포토존, 페이스페인팅, 액자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운영되어 가족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NICU 간호사들은 직접 쓴 손편지와 기념 선물을 전달하며 재회에 더욱 깊은 의미를 더했다.

강릉아산병원, 337g 이른둥이 기적…지역 모자의료 위상 재확인
[사진=연합뉴스]

강릉아산병원 NICU는 강원·영동지역에서 유일하게 지역모자의료센터로 지정되어 고위험 신생아 치료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출생 당시 337g에 불과했던 초극소 저체중아를 건강하게 키워 퇴원시킨 성공 사례는 병원의 독보적인 의료 역량을 증명한다. 병원은 매년 200여 명에 달하는 치료가 필요한 출생아들을 건강히 가정으로 돌려보내며 지역 신생아 중증 치료의 허브 역할을 굳건히 하고 있다. 이는 생명의 가장 취약한 순간에 필요한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병원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다.

행사에 참여한 한 이른둥이 부모는 「작은 인큐베이터 안에서 시작된 아이의 첫 시간이 생각나 눈시울이 붉어졌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진현승 강릉아산병원 신생아전문과장은 「힘든 과정들을 같이 이겨낸 모두가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홈커밍데이는 작고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의료진의 헌신과 가족의 굳건한 사랑이 만나 이뤄낸 값진 결실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강릉아산병원은 이른둥이들에게 건강한 미래를 선사하며 지역사회에 희망과 생명의 가치를 드높였다.

강릉아산병원의 'NICU 홈커밍데이'는 단순한 병원 행사를 넘어, 고위험 신생아 치료 분야의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한다. 생명의 존엄성과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이 어떻게 작은 생명을 건강한 미래로 이끄는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사례이며, 지역사회 유일의 지역모자의료센터로서 병원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수많은 이른둥이 가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며, 의학 발전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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