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DAILY의약일보

‘힐빙’ 복합치유, 진천 ‘참숯힐빙센터’가 제시할 건강 효과는?

고진아 기자

충북 진천 백곡에 문을 연 ‘참숯힐빙센터’는 단순한 찜질방을 넘어선 건강과 치유의 새로운 복합 공간을 제시한다. 전국 최대 참숯 생산지라는 유서 깊은 배경 위에 ‘힐링’과 ‘웰빙’을 결합한 ‘힐빙’ 콘셉트를 입힌 이곳은, 전통 숯의 효능으로 현대인의 지친 몸과 마음에 자연 친화적인 재충전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천군 백곡면은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를 피해 정착한 주민들이 생계를 위해 숯을 굽기 시작하며 형성된 유서 깊은 지역이다. 이곳은 수백 년간 고유의 숯 생산기술이 가업 형태로 이어져 왔으며, 오늘날 전국 최대 참숯 생산지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진천군이 이러한 전통 숯 산업의 명맥을 잇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조성한 것이 바로 ‘참숯힐빙센터’다. 전통 문화유산을 단순 계승하는 것을 넘어, 현대인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의 결실인 셈이다.

백곡면 백곡로 972에 위치한 ‘참숯힐빙센터’는 이름처럼 힐링과 웰빙을 아우르는 ‘힐빙’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총 15기의 숯가마가 마련되어 있어 이용객들은 초고온부터 저온까지 자신의 취향과 건강 상태에 맞는 찜질을 즐길 수 있다. 숯가마 찜질은 예로부터 체내 독소 배출과 혈액순환 개선, 근육 이완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특히 이곳은 이용객의 휴게 동선과 숯 생산 작업자들의 통로를 완벽히 분리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했다.

‘힐빙’ 복합치유, 진천 ‘참숯힐빙센터’가 제시할 건강 효과는?
[사진=연합뉴스]

또한, 친환경적인 운영을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참나무를 태울 때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최신 집진시설을 완비하여 환경 보호에 대한 책임을 다했다. 이는 전통적인 숯가마 시설이 가질 수 있는 환경적 우려를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웰니스 공간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다. 숯가마 외에도 휴게공간, 탈의실, 샤워실, 가족실, 매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방문객들이 불편함 없이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참숯힐빙센터’의 운영은 생거진천참숯협동조합(043-753-7133)이 맡아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모델을 구축한다. 합리적인 이용료는 일반 1만5천원, 진천군민은 1만원으로 책정되어 더 많은 이들이 전통 숯 문화를 통한 ‘힐빙’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은 물론, 외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천군 산림녹지과 허현미 주무관은 ‘참숯힐빙센터’를 두고 「숯 생산과 힐링, 관광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산림문화 공간」이라고 소개하며, 「전통 숯가마에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재충전하는 특별한 경험」을 강조했다. ‘참숯힐빙센터’는 단순한 관광 명소를 넘어, 전통 숯 문화의 가치를 현대인의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이라는 의학·보건적 관점과 성공적으로 접목시킨 선도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동시에 자연 친화적인 힐링 경험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새로운 웰니스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Copyright © 의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