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에서 단 하루 만에 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며 낮 최고기온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 건강 비상이 현실화됐다.
의약일보 취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충남 부여, 예산, 보령에서 각각 1명씩 총 3명의 온열질환자가 접수됐다. 이들은 낮 최고기온 35도를 육박하는 폭염 속 야외 활동 중 다리 경련 등 온열질환 증세를 호소했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부여와 보령에서 발생한 환자들은 야외 작업 중 무더위로 인한 다리 경련을 겪었다. 예산에서 발생한 환자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축구를 하다가 유사한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모두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체온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긴 전형적인 온열질환의 증상이다.
이날 대전과 충남은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을 기록하며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졌다. 특히 대전과 충남 일부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으며, 세종 북부와 충남 여러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더욱이 충남 아산, 예산, 공주, 부여, 논산 등에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주의보까지 발효돼 찜통 더위가 밤낮으로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복합적인 기상 악조건이 온열질환 발생 위험을 더욱 높였다는 분석이다.
반면, 같은 날 대전 지역에서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지역별 대비 상황이나 활동 패턴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온열질환은 급격한 체온 상승으로 인해 신체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하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며 '특히 다리 경련은 초기 온열질환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인 열경련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온열질환이 일상적인 작업이나 야외 스포츠 활동 중에도 쉽게 발생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보건 당국은 야외 활동이나 작업 시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고, 가급적 한낮 뜨거운 시간대(오후 12시~오후 5시) 야외 활동을 자제하며, 시원한 옷차림과 양산·모자 착용 등 예방 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고령층, 만성질환자, 어린이 등 취약계층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