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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폭염 최전선 포항, 온열질환 사수 '총력전'

고진아 기자

7일 연속 밤 최저기온 25도 이상의 열대야와 낮 최고기온 36.4도를 기록한 ‘철강도시’ 포항이 살인적인 폭염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산업현장과 도심 곳곳에서 온열질환의 위협이 커지자 기업과 지자체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전방위적 총력 대응에 나섰다.

살인적인 폭염은 지난 7월 6일 열대야 시작과 함께 서막을 올렸다. 특히 지난 7월 12일 오후 3시를 기해 포항은 낮 최고기온 36.4도를 기록하는 등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다. 이에 경북도는 7월 12일 폭염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으며, 포항시는 같은 날 경산과 함께 전국에서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긴급 대응에 돌입했다. 철강산업단지 및 건설현장 등 야외 작업 환경에서 온열질환 우려가 최고조에 달했다.

**산업현장, '온열질환 제로'에 안간힘**

철강 산업의 특성상 고온 작업 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포항의 주요 기업들은 작업자 안전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5월부터 현장 작업자들에게 생수, 얼음, 쿨토시 등을 지급하고, 특히 정비자회사 및 협력사 6개사에는 '땀방지 헤어밴드' 25만개를 조기 지급하며 온열질환 예방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또한 대한산업보건협회 전문강사가 현장 직책자 대상 온열질환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하절기 온열 지킴이 알림 문자’를 발송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에 힘쓰고 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역시 안전쉼터버스를 지원하고 냉조끼, 헤드쿨러, 식염정 등 안전용품을 지급하며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온열질환 예방 5대 수칙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온열질환 제로'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도시의 방패, 시민 건강 사수 총력전**

2026 폭염 최전선 포항, 온열질환 사수 '총력전'
[사진=연합뉴스]

포항시는 폭염중대경보 발령과 동시에 긴급 작업을 제외한 야외작업 중지를 권고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주요 도심 도로에 살수차 6대를 투입해 물을 뿌리고, 경로당 643곳을 포함한 677곳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며 시민들이 잠시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주요 도심과 횡단보도 등에 그늘막 277곳과 쿨링포그 3곳을 설치해 시민 안전을 확보 중이다. 쿨링포그는 7월 6일부터 작동을 시작했으며, 안전안내문자, 마을방송, 전광판 등을 통해 폭염 행동 요령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폭염의 흔적, 물리적 재해로 이어지다**

고온은 단순한 더위를 넘어 물리적인 재해로 이어지고 있어 경각심을 고취한다. 지난 7월 12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영일만일반산업단지 내 도로는 폭염으로 인해 횡단 방향으로 갈라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 등이 통제에 나서기도 했다. 이는 기록적인 폭염이 사회 기반 시설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폭염이 단순 기상 현상이 아닌 중대한 재난임을 일깨운다.

포스코 관계자는 「모든 직원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폭염 장기화에 대비한 지속적인 노력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포항의 사례는 2026년 기록적인 폭염이 산업현장 근로자와 일반 시민의 건강에 미치는 심각한 위협을 여실히 보여준다. 의약일보는 기업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은 물론, 폭염이 장기화될수록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의 파급력에 대한 지속적인 경고와 함께, 선제적이고 유기적인 예방 대책 마련이 사회 전반의 필수 과제임을 강조한다. 특히 철강 산업과 같이 고온 환경에 취약한 작업장이 많은 지역에서의 특화된 보건 안전 강화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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