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찜통더위'로 충북 지역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정 연령이나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틀간 11명 응급실行…온열질환자 급증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시작된 이후 이달 12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32명이다. 특히 폭염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11일과 12일에는 이틀 만에 11명의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우려를 낳았다.
시군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청주 10명 ▲제천 6명 ▲괴산 4명 ▲충주·음성 각 3명 순으로, 도내 전역에서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질환 유형 및 발생 연령대
환자들이 겪은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열탈진: 23명 (호흡 곤란, 체온 상승 등)
열사병: 6명
열경련: 2명
열실신: 1명
연령별로는 60대(9명)와 70대 이상(6명) 등 고령층이 전체의 약 47%를 차지했으나, 활동량이 많은 30대(6명)를 비롯해 1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대에서 환자가 발생해 남녀노소 누구도 폭염 안전지대가 아님을 시사했다.
야외는 물론 실내 작업장도 '위험'
발생 장소 역시 다양하다. 야외 작업장(14명)과 논·밭(7명)이 가장 많았으나, 운동장이나 공원(3명), 심지어 주거지 등 실내에서도 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직업이나 활동 목적과 관계없이 폭염 속에서는 장소를 불문하고 온열질환에 노출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보건 당국 "이상기후 대비, 예방 수칙 준수 필수"
온열질환은 자칫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상태로 이어질 수 있어 즉각적인 대응이 중요하다. 보건 당국은 폭염 시 다음의 예방 수칙을 강조했다.
외출 자제: 태양열이 강한 낮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최대한 멈출 것.
휴식 및 수분 섭취: 무더위 쉼터, 그늘, 냉방시설을 적극 활용하고 물을 자주 마실 것.
상호 안전 확인: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안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할 것.
초기 대응: 어지러움, 두통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고 119에 신고할 것.
충북도 관계자는 "올해 예고된 이상기후에 대비해 도민들께서는 실내외 작업장이나 논·밭 등에서 체감온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인지하고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