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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AI·XR로 '존엄 임종' 새 지평...15억 과제 선정

고진아 기자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손민국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15억 원 규모 '기초연구실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인공지능(AI)과 확장현실(XR) 기술을 통해 환자들의 '존엄한 임종 돌봄'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손민국 교수 연구팀은 이날(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6년도 기초연구실지원사업(BRL)' 신규과제에 선정됐다. 연구팀은 앞으로 3년간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존엄한 임종을 위한 멀티모달 사망 예측·XR 연결·돌봄 행위 융합 연구실'을 운영한다. 이는 인공지능(AI)과 확장현실(XR) 기술을 임종 돌봄에 접목하여 환자의 마지막 순간을 평안하게 지원하려는 혁신적인 시도다.

연구팀은 임종을 단순히 의료적 사건이 아닌 환자와 가족이 함께 준비하고 경험하는 '돌봄의 과정'으로 정의한다. 기존 의료 환경은 물리적 제약 등으로 인해 환자-가족 간의 충분한 소통과 존엄한 임종 준비에 한계가 있었다. 손민국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첨단 기술 융합으로 극복하며 새로운 임종 돌봄 모델을 제시한다는 포부다.

동아대, AI·XR로 '존엄 임종' 새 지평...15억 과제 선정
[사진=연합뉴스]

이 연구는 의료정보학과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컴퓨터비전, 그리고 의료윤리를 아우르는 다학제 융합 연구다. 특히, 첨단 AI 및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사망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한다. 또한, XR 기술은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넘어 환자와 가족이 가상 환경에서 소통하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궁극적으로 환자가 자신의 가치와 뜻에 따라 평안하게 임종을 준비하고 가족과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이 목표다.

이번 연구는 연구책임자인 손민국 교수(의과대학 의예과)를 필두로 소프트웨어대학 컴퓨터공학과 임한신 교수, 김현석 교수, 그리고 의과대학 의예과 김정아 교수가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하는 다학제 전문가 그룹이 이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든든한 지원 아래 오는 2029년 6월까지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고령화 심화로 임종 돌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나날이 커지는 가운데, 동아대 연구팀의 이번 다학제 융합 연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술이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에 답하며 미래 의료 환경에서 임종 돌봄의 질을 높이고, 기술과 인간 존엄성을 융합한 선도적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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