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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신약, 난치병 극복 10배 가속화…정부 495억 투입 속도전

고진아 기자

‘K-문샷 AI 신약 미션’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2035년까지 신약 발굴 속도를 10배 높여 난치병 극복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날 가톨릭대에서 열린 현장 의견 수렴회에서 미션 책임자인 남진우 한양대 교수는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을 기존의 발견 중심 방식에서 AI 기반 설계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신약 개발 과정을 혁신적으로 단축하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전략이다.

남 교수는 한국이 신약 파이프라인 양적으로 세계 3위 수준에 도달했으나, 실질적인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개발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선 정부, 연구자, 기업, 병원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AI 신약, 난치병 극복 10배 가속화…정부 495억 투입 속도전
[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러한 AI 기반 신약 개발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AI가 설계하고 로봇이 직접 실험하는 첨단바이오 자율실험실 6곳을 구축하는 데 향후 3년간 총 49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자율실험실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약 후보 물질 탐색, 효능 검증, 최적화 과정을 자동화하여 개발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의견 수렴회에서는 AI 신약 개발을 위한 데이터 표준화 및 공유 인프라 구축, 전문 인력 양성, 그리고 개발된 신약이 신속히 환자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산업화 연계 방안 등 다각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참석자들은 AI 기술이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K-문샷 AI 신약 미션’의 이러한 공격적인 목표와 정부의 대규모 투자는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 일대 변혁을 가져올 전망이다. AI 기반 신약 개발 혁신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난치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산학연병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신약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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