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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중간집', 퇴원 후 돌봄 공백 혁신…첫 입주 A씨, 통합케어 문 열다

고진아 기자

병원 퇴원 후 막막했던 노인 A씨의 삶에 전북 전주시 '중간집'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자택 복귀 전 회복과 적응을 돕는 통합돌봄 서비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날 전주시 '중간집'에는 아파트 계단에서 넘어져 왼팔 골절상을 입고 입원 치료를 마친 노인 A씨가 첫 입주하며 의료-요양-돌봄 연계 시스템의 첫 수혜자가 되었다.

퇴원 환자, 특히 노인 환자들은 병원 문을 나서는 순간 막막한 현실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 질병이나 부상으로 몸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홀로 자택으로 돌아가면 일상생활의 어려움은 물론, 재낙상이나 합병증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기존 병원 중심의 치료 시스템은 급성기 치료에 집중하며 퇴원 후 회복기에 대한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A씨 또한 왼팔 골절로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퇴원 후 혼자 사는 집에서 충분한 회복과 돌봄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중간집' 입주를 결정했다.

전주시 '중간집'은 이러한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련된 혁신적인 단기 주거 공간이다. 병원에서 퇴원한 대상자가 자택으로 복귀하기 전 일정 기간 머물며 건강을 회복하고, 점진적으로 일상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시스템의 핵심 축으로, 병원과 자택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하며 환자들의 안정적인 사회 복귀를 돕는다.

전주 '중간집', 퇴원 후 돌봄 공백 혁신…첫 입주 A씨, 통합케어 문 열다
[사진=연합뉴스]

'중간집'에 입주한 A씨는 의료진 방문 진료와 전문 간호 서비스는 물론, 맞춤형 식사와 통원 치료 동행 등 다양한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특히, 병원과 연계된 물리치료 등 재활 프로그램도 병행하며 완전한 건강 회복을 도모한다. 시설 내부에는 전동 침대와 안전 손잡이 등 낙상 예방을 위한 안전장치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으며,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돌봄 플랫폼이 구축되어 있어 입주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첨단 기술이 접목된 안전 시스템은 입주자와 그 가족들에게 깊은 안심을 선사한다.

이혜숙 전주시 노인복지과장은 「의료와 요양, 돌봄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민이 퇴원 후에도 안심하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 기반의 포괄적인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전주시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

전주시 '중간집' 모델은 고령화 사회에서 퇴원 환자의 성공적인 지역사회 복귀를 돕는 혁신적인 대안이자, 의료-요양-돌봄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통합돌봄 시스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범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은 다른 지자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전국적인 돌봄 공백 해소와 지역사회 중심 통합돌봄 모델 확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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