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동물용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을 국제적 수준으로 전면 개편하고 혁신 벤처기업 육성을 병행하며 K-동물의약품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강력한 기반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동물용의약품등 취급규칙'을 개정·공포하며 국내 동물용의약품의 품질 경쟁력을 국제 표준에 맞췄다. 핵심은 GMP 기준의 대폭 강화다. 현재 2개 분야인 GMP 기준은 2027년부터 완제품, 원료용 등 6개 분야로 세분화된다. 또한, 주사제 등 3개 제형군에는 2030년부터 2035년까지 새로운 국제 기준이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은 사후 관리 시스템도 한층 강화한다. 2027년부터는 3년마다 GMP 적합 여부를 재심사하는 갱신 제도가 도입돼 지속적인 품질 관리를 유도한다. 동시에 기업의 행정 부담 경감을 위해 특정 조건 하에 품목허가 서류 제출이 면제되는 조치도 포함되어 산업계의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제도 개편이 국내 동물용의약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K-동물의약품은 긍정적인 수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 상반기(1월~6월) 동물용의약품 수출액은 1억9천7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은 엄격해진 GMP 기준 도입과 맞물려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GMP 강화와 더불어 농식품부의 창업기업 지원 정책은 K-동물의약품 산업의 혁신 역량을 키우는 핵심 축이다. 특히 반려동물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벤처기업 '루다큐어'는 정부 지원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농식품부의 농식품 벤처육성 지원사업과 민간투자 기반 스케일업 지원사업을 통해 성장한 루다큐어는 반려동물 안구건조증, 만성 통증 치료제 등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다. 그 결과, 루다큐어의 매출은 2023년 4억3천800만원에서 2025년 18억400만원으로 약 4배 급증하며 K-바이오의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번 동물용의약품 GMP 국제화와 혁신 벤처기업 육성이라는 투트랙 전략은 국내 동물의약품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과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K-동물의약품은 강화된 품질 관리 시스템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 시장 다변화 및 해외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