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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벌 쏘임 '초비상', 한 달 새 5.6배↑…말벌의 치명적 위협

고진아 기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전남광주 지역에서 벌 쏘임 구급 출동이 단 한 달 만에 5배 넘게 폭증하며 시민들의 야외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의약일보 취재 결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소방본부의 7월 29일 기준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 28건이었던 벌 쏘임 구급 출동은 7월 들어 156건으로 5.6배 급증했다. 이송된 인원 또한 6월 23명에서 7월 138명으로 무려 6배 증가하며 심각성을 더했다. 벌집 제거 출동 역시 같은 기간 932건에서 4,223건으로 4.5배 늘어, 왕성해진 벌들의 활동과 시민들의 잠재적 위험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실제 인명 피해 사례도 잇따랐다. 지난달 30일(7월 30일) 전남광주 북구 각화동에서 제초 작업을 하던 70대 시민이 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한 지난달 29일(7월 29일) 남구 노대동에서는 조경 작업을 하던 50대가 벌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해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소방본부는 신안군 자은면에서 말벌집을 제거하고 고흥군 동일면, 고흥군 점암면 등지에서도 벌집을 발견, 처리하는 등 벌집 제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광주 벌 쏘임 '초비상', 한 달 새 5.6배↑…말벌의 치명적 위협
[사진=연합뉴스]

전남광주 지역의 벌 쏘임 사고는 해마다 여름철, 특히 7월부터 9월 사이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면 2023년 전체 벌 쏘임 사고의 76.25%, 2024년 79.16%, 그리고 지난해(2025년)에는 80.41%가 이 시기에 발생했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벌들의 활동이 더욱 왕성해지면서 그 위험성이 예년보다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소방본부 관계자는 말벌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관계자는 「말벌은 꿀벌과 달리 침이 피부에 남지 않고 여러 차례 공격할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벌을 발견하면 머리를 감싼 채 20m 이상 신속히 대피하고, 만약 벌에 쏘인 후 호흡곤란이나 두드러기,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대처 요령을 안내했다.

여름철 벌 쏘임 사고가 절정에 달하는 시기인 만큼, 독자들은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등산, 성묘, 밭일 등 벌집을 건드릴 수 있는 활동 시에는 긴 소매 옷을 착용하고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는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소방본부의 안전 수칙을 명심하여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는 적극적인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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