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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 융자 확정…비수도권 응급의료, 경영난 '숨통'

고진아 기자

경영난에 시달리던 비수도권 및 응급의료 취약지 의료기관 94곳에 1천억 원 정책자금 융자가 확정됐다. 이는 필수 의료 기반 유지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보건복지부는 2026년 8월 2일, 이 같은 내용의 '비수도권·취약지 응급의료기관 정책자금 융자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융자 지원은 지속적인 경영난으로 필수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던 비수도권 응급의료기관들의 재정 회복을 돕고, 지역 주민의 필수 의료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융자 지원 대상은 전국 94개 응급의료기관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 9곳(182억 원), 지역응급의료센터 44곳(449억 원), 지역응급의료기관 41곳(369억 원)이 선정됐다. 총 1천억 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며, 기관 유형별로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최대 40억 원, 지역응급의료센터는 20억 원, 지역응급의료기관은 10억 원 이내에서 융자가 이뤄진다.

특히 이번 융자는 연 1~2%의 초저금리와 5년 거치 10년 상환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제공되어, 의료기관의 상환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융자금은 응급실 시설 및 장비 개선, 의료 인력 인건비, 그리고 기존 차입금 대환 등 폭넓은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기관의 재정 건전성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1천억 융자 확정…비수도권 응급의료, 경영난 '숨통'
[사진=연합뉴스]

선정된 기관들은 2026년 8월부터 KB국민은행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한시적으로 이뤄지는 이번 지원이 경영난을 겪는 응급의료기관에 단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규 보건복지부 공공의료정책관은 「이번 1천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 융자 지원은 비수도권·취약지 응급의료기관의 경영난을 해소하고, 이들이 필수 의료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양질의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필수 의료 기반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자금 융자 지원이 비수도권 및 응급의료 취약지의 의료 공백을 메우고, 지역 거점 응급의료기관들이 본연의 역할을 다하며 지역 의료의 마지막 보루로서 기능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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