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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드론으로 말라리아 모기 500배 잡는다…'하늘 위 특공대' 출격

고진아 기자

전국에 발령된 말라리아 주의보에 맞서 경기 파주시가 '하늘 위의 방역 특공대'를 출격시켰다. 방역 차량조차 접근하기 어려운 대규모 모기 유충 서식지에 무인기(드론)를 띄워 말라리아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나선 것이다.

파주보건소는 지난 달 22일 전국에 발령된 말라리아 주의보에 대응하여 드론을 활용한 유충 방제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파주시는 임진강 등 광범위한 습지대와 호수를 끼고 있어 말라리아 발생 위험이 높은 고질적 취약지역으로 꼽혀왔다. 그간 방역 차량이나 인력으로는 접근이 어려웠던 거대 습지, 호수, 유수지 등 광활한 모기 서식지에 대한 방역 난제가 상존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파주시는 첨단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유충 방제라는 혁신적인 해결책을 도입했다. 드론은 넓은 지역에 대한 효율적이고 정밀한 방제가 가능하다. 특히 인체와 수생 생물에 대한 안전성이 검증된 친환경 유충 구제제를 공중에서 살포하여 유충 단계에서 모기의 성장을 원천 차단한다.

파주시, 드론으로 말라리아 모기 500배 잡는다…'하늘 위 특공대' 출격
[사진=연합뉴스]

주요 방제 대상 지역은 임진각 수풀 누리, 운정호수공원, 출판단지 유수지, 선유 3배수펌프장, 선유 4배수펌프장, 탄현면 대동리 캠핑장 등 총 6곳이다. 파주시는 모기 유충 집중 관리 기간인 지난 6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이들 주요 취약지역에 드론을 활용해 주 1회 이상 방제를 실시한다. 유충 밀도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방제도 탄력적으로 병행하여 방역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드론 방제 사업의 기대 효과는 압도적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유충 1마리 방제로 성충 모기 약 500마리의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선제적 유충 방제는 말라리아 매개 모기 밀도 감소와 환자 발생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선제적 대응으로 말라리아 매개 모기의 밀도를 효과적으로 낮춰 지역 주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다.

파주시의 드론 활용 유충 방제는 단순한 방역을 넘어, 말라리아를 포함한 모기 매개 감염병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전국적인 말라리아 주의보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 드론이라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기존 방역의 한계를 돌파한 파주시의 혁신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은 지역 주민의 건강권 보호는 물론, 다른 지자체에도 효과적인 방역 모델을 제공하여 공중 보건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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