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7주차 세쌍둥이 임신부가 제주도에서 대구로 소방헬기 긴급 이송된 후, 대구가톨릭대병원 의료진 17명의 한 달간 헌신적인 협진 끝에 임신 약 31주만에 세쌍둥이를 무사히 출산하며 생명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2026년 6월 4일, 임신 27주차의 세쌍둥이 임신부 A씨는 제주도 의료기관에서 수용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위급한 상황 속에서 A씨는 소방헬기를 이용해 대구로 긴급 이송됐으며, 자정 무렵 대구가톨릭대병원에 입원했다. 고위험 산모와 조산이 예측되는 세쌍둥이에게 한시라도 빨리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했던 절박한 순간이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의료진은 '태아 주수 늘리기'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한 달간 A씨에게 집중적인 관리를 시작했다. 산부인과 이효진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은 매일 이어지는 긴장감 속에서 A씨의 상태와 세쌍둥이의 성장을 면밀히 살폈다. 산모 A씨 또한 의료진을 믿고 뱃속의 아기들을 위해 인내하며 힘든 시간을 견뎌냈다. 이 한 달은 세쌍둥이가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지난 7월 4일 새벽, 임신 약 31주차에 접어든 A씨에게 긴급 분만 상황이 발생했다.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뿐만 아니라 분만실과 수술실 간호 인력까지 총 17명의 의료진이 밤샘 협진을 위해 분만실로 모여들었다. 완벽한 팀워크 속에 진행된 분만은 기적적으로 세쌍둥이 자매를 무사히 출산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세쌍둥이 자매는 출생 직후 일시적인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으나, 의료진의 신속한 판단과 숙련된 기도 삽관 치료로 위기를 넘겼다. 현재 세쌍둥이는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에서 의료진의 보살핌 속에 순조롭게 회복 중이다. 산모 A씨 역시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산부인과 이효진 교수는 이번 성공 사례에 대해 「의료진을 믿고 버텨준 산모의 모성애 덕분에 한 달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벌 수 있었다」며 「주말 새벽에도 단숨에 달려와 준 의료진 17명의 완벽한 팀워크와 자부심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감격스러운 소회를 밝혔다.
이번 제주발 세쌍둥이 출산 성공 사례는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를 위한 지역 의료 인프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또한 이를 가능케 한 의료진의 숭고한 사명감과 희생적인 노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세쌍둥이가 건강하게 제주도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전문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절망의 끝에서 시작된 생명의 기적이 의료 현장의 헌신을 통해 희망의 여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