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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 레지오넬라 집단감염 '선제 방어' 총력

고진아 기자

2026년 7월,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번식하기 쉬운 제3급 법정감염병 레지오넬라증의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강원 평창군이 이달 말까지 다중이용시설 16곳을 대상으로 88개 검체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집중 환경검사에 돌입하며 여름철 감염병 선제 방어에 나섰다.

평창군은 2026년 여름철을 맞아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활발히 증식하는 레지오넬라균으로 인한 감염병 확산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군민과 관광객의 건강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오늘(7일)부터 이달 말까지 관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레지오넬라균 환경검사를 진행한다. 이번 검사는 단순히 감염원을 찾는 것을 넘어,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여 감염병 발생 자체를 예방하려는 선제적 대응 전략의 일환이다.

집중 검사 대상은 대형건물, 목욕탕, 숙박시설, 요양원, 청소년수련시설 등 유동인구가 많고 물 사용량이 많은 16곳의 다중이용시설이다. 이들 시설에서 냉각탑수, 급수시설 등 총 88개 검체를 채취하여 레지오넬라균 오염 여부를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레지오넬라증은 주로 에어로졸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특히 냉각탑수나 건물 내 급수시설의 오염 관리가 소홀할 경우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평창군, 레지오넬라 집단감염 '선제 방어' 총력
[사진=연합뉴스]

제3급 법정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은 발열, 기침, 근육통 등 일반적인 독감 증상과 유사하여 초기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폐렴으로 진행될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심각한 호흡기 질환이다.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고령층, 만성 폐질환자, 당뇨병 환자 등 취약계층에게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어 철저한 예방 및 관리가 필수적이다. 평창군의 이번 집중 검사는 이러한 취약계층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건희 평창군 보건의료원장은 오늘 「군민과 관광객이 평창군을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이달 말까지 모든 환경검사를 완료하고, 검출된 오염원에 대해서는 철저한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단호한 의지를 표명했다. 평창군은 검사 결과 레지오넬라균이 기준치를 초과하여 검출된 시설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청소 및 소독 조치를 명령하고, 개선이 완료된 후 재검사를 실시하여 완벽한 안전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처럼 신속하고 체계적인 사후 관리 방안은 검사의 실효성을 높이는 핵심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평창군의 이번 선제적인 레지오넬라균 집중 환경검사는 여름철 감염병 발생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지역사회 전반의 보건 환경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단순히 한 지역의 감염병 예방 노력을 넘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여름철 다중이용시설 감염병 관리의 중요성과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환기시키는 중요한 메시지가 될 전망이다. 평창군의 모범적인 대응이 안전한 여름철 환경 조성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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