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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전국 환자 절반 이상 '경기' 발생

고진아 기자

경기도 파주시에 올해 도내 첫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되며 지난달 전국 주의보 이후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한 보건당국의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는 이날(7월 9일) 파주시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22일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이후 파주시에서 올해 첫 말라리아 군집사례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말라리아 경보는 지역사회 내 유행 차단을 목적으로 발령된다. 이는 전국 주의보 발령 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했거나, 매개모기 일 평균 개체수가 2주 연속 5.0 이상일 때 내려진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거주지 거리가 1km 이내인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파주시의 경보는 전자의 기준에 부합하여 발령됐다.

이날 기준, 전국 말라리아 환자는 총 16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경기도에서 발생한 환자는 94명으로,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경기도 내 말라리아 확산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파주,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전국 환자 절반 이상 '경기' 발생
[사진=연합뉴스]

경기도는 이번 파주시 군집사례와 관련하여 심층 역학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군집사례 환자들의 추정 감염지역과 모기 서식 환경, 위험 요인 등을 면밀히 파악하여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 거주자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유 국장은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검사받아달라」고 강조했다. 발열, 오한, 두통 등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파주시의 말라리아 경보 발령은 지역사회 감염병 관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확산을 방지하고, 주민들은 예방 수칙 준수와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한 검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철저한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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