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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흡연 토끼-천식 거북이'로 소아천식 잡는다

고진아 기자

「흡연하는 토끼」와 「천식 있는 거북이」의 기발한 변신으로 초등학생 4,664명의 천식 예방 교육에 나선 경기도의 문화예술 기반 접근법이 학부모와 교육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26년 7월 16일 현재, 경기도는 '아토피·천식 안심학교'에 참여 중인 27개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색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는 친숙한 전래동화 '토끼와 거북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 공연을 통해 천식의 주요 증상 조기 인지, 병원 진료 독려, 흡입기 사용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연 줄거리는 흡연하는 토끼와 천식이 있는 거북이가 달리기 경주를 벌이며 시작된다. 거북이는 흡입기 사용 등으로 천식에 철저히 대비했으나, 토끼는 담배를 피우다 산불을 내는 돌발 상황을 맞는다. 결국 둘은 손잡고 결승점을 통과하며 건강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를 통해 초등학생들이 천식으로 인한 학습 및 학교생활 어려움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교육은 판소리, 전통악기 연주, 북청사자놀이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 요소와 학생 참여형 OX 퀴즈를 결합하여 아이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지난달 17일 시작된 이 공연은 오는 10월까지 수원 매산초등학교를 포함한 도내 27개 안심학교에서 총 4,66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도, '흡연 토끼-천식 거북이'로 소아천식 잡는다
[사진=연합뉴스]

장윤석 경기도남부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장은 「천식은 소아와 노인 10명 중 1명이 앓을 정도로 유병률이 높지만, 여전히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어릴 때 습득한 올바른 천식 관리 방법이 평생 건강의 밑거름이 되어 국민 건강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 이번 '토끼와 거북이' 공연은 천식 관리의 중요성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단순한 교육을 넘어 평생 건강 습관 형성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창의적이고 문화예술 기반의 접근법은 소아 알레르기 질환 관리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향후 다른 지역의 유사 프로그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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