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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 가도 됩니다"…전남·경북 등 지역 종합병원 20곳, 필수의료 거점으로 뜬다

고영웅 기자
[사진=연합뉴스]
보건복지부가 지역 주민이 중증·응급 상황에서 서울 대형병원으로 원정 치료를 떠나지 않아도 되도록,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참여 의료기관 20곳을 새로 선정했다.

복지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추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포함된 병원은 서울 혜민병원, 부산 영도병원을 비롯해 대구 지역 5개 병원,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등 경기 지역 5개 병원, 당진종합병원 등 충남 지역 2개 병원, 한마음의료재단 여수제일병원 등 전남 지역 2개 병원, 포항의료원 등 경북 지역 4개 병원이다.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은 지난해 시작됐다. 지역 종합병원이 응급의료 등 필수의료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수도권·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에서도 적시에 필요한 의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복지부는 이번 선정 과정에서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 여부와 함께 가능한 수술·시술 종류가 350개 이상인지 등 필수요건 충족 여부를 핵심 기준으로 적용했다.

선정된 병원에는 다양한 재정 지원이 뒤따른다. 정부는 필수의료 강화 지원금과 기능혁신 성과지원금을 제공하고, 중환자실 수가 인상과 응급실 내원 후 24시간 이내에 시행된 응급수술에 대한 수가 가산율 인상도 적용한다. 여기에 중증·응급환자 24시간 진료를 위한 응급실 인력 당직 비용까지 지원해 현장 의료진의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단순 지원에 그치지 않고 성과 중심 체계를 도입한 점이 눈에 띈다. 응급 대응 등 실질적인 진료 성과를 평가해 성과지원금을 차등 지급함으로써, 병원 스스로 의료 역량을 끌어올리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손영래 복지부 의료혁신추진단장은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에 이어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 전달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현장과 계속 소통하며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추가 선정을 계기로 지역 의료 공백을 메우는 중간 거점 역할을 할 종합병원 육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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