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는 누구에게나 설레지만, 만성질환자에게는 '제2의 전쟁터'가 될 수 있다.
2026년 7월, 전국에 본격 휴가철과 폭염이 동시에 덮치면서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와 노인 등 건강취약계층의 여름철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폭염은 혈압을 급격히 변동시키고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든다. 평소 약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던 수치가 휴가지에서 무너지면 응급상황으로 직결될 수 있다. 의료기관이 멀고 생활리듬이 깨지는 휴가지 환경은 그 위험을 배가시킨다.
■ 지자체가 직접 찾아간다
보건당국은 올 여름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했다. 폭염이 절정에 달하는 7~8월, 보건 인력이 독거노인·만성질환자 가정을 직접 방문해 혈압·혈당 측정, 복약 지도, 응급 대응법 안내 등을 제공한다. '움직이기 힘든 환자'에게 의료가 먼저 다가가는 방식이다.
■ 보험사도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진화
민간 영역의 변화도 주목된다. 국내 주요 보험사 헬스케어팀들은 단순 보험금 지급을 넘어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맞춤형 건강 알림, 전문 상담 연계 등 헬스케어 관리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만성질환자가 휴가지에서도 건강 이상 신호를 즉시 포착할 수 있는 환경이 민간에서도 구축되는 셈이다.
**DO (해야 할 것)**
- 복용 약은 여분 포함해 충분히 챙길 것
- 규칙적인 식사·복약 시간 유지
- 오전 10시~오후 4시 야외활동 최소화
- 충분한 수분 섭취(단, 신장질환자는 의사 지침 우선)
- 근처 의료기관 위치 미리 파악
**DON'T (하지 말아야 할 것)**
- 폭염 속 장시간 직사광선 노출 금지
- 과음·과식 절대 삼가
- 자의적 복약 중단·용량 조절 금지
- 몸 상태 이상 신호 무시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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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여름 건강을 지키는 핵심으로 개인의 철저한 자기관리, 지자체의 방문 지원, 민간 헬스케어 서비스를 잇는 '3중 안전망' 구축을 강조한다.
고창군 보건당국 관계자는 "더위를 참으며 버티다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매년 반복된다"며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즉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당부했다.
휴가지로 떠나기 전, 지금 당장 약 가방을 확인하고 담당 의사에게 여름철 주의사항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이번 여름 가장 현명한 준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