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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라자' 명가 오스코텍, 김성연 승계로 R&D DNA 잇는다

고진아 기자

대한민국 바이오 신약 개발의 한 축을 담당해 온 오스코텍의 지배 구조에 중요한 변동이 생겼다. 지난 2월 별세한 창업주 고 김정근 고문의 상속 절차가 마무리되며, 그의 아들 김성연 씨가 지분 8.72%를 확보해 새로운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창업주의 유지를 잇는 리더십 아래, 오스코텍이 'R&D 명가'로서의 위상을 어떻게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오스코텍은 이날 공시를 통해 고 김정근 고문의 지분 상속 절차가 완료되었음을 밝혔다. 지난 2월 창업주의 갑작스러운 부재 이후, 시장에서는 오스코텍의 경영 안정성 및 지배 구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었으며, 이번 상속 절차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인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다.

고 김정근 고문의 오스코텍 지분 총 12.45%는 아들 김성연 씨와 배우자 최은실 씨에게 각각 상속됐다. 구체적으로 김성연 씨가 8.72%를 확보하며 특별 관계자와 함께 새로운 최대 주주 자리에 올랐으며, 나머지 지분 3.74%는 배우자 최은실 씨가 보유하게 됐다. 이는 오스코텍의 지배 구조가 안정적으로 재편되었음을 의미한다.

새로운 최대 주주가 된 김성연 씨는 현재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에서 이사로 재직 중이다. 그는 이번 승계와 관련해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대한민국 바이오가 글로벌 무대에서 더 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창업주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렉라자' 명가 오스코텍, 김성연 승계로 R&D DNA 잇는다
[사진=연합뉴스]

오스코텍은 이번 승계 이후에도 창업 이래 고수해 온 '신약 연구개발(R&D) 중심의 경영'을 일관되게 이어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창업주의 별세라는 큰 변화 속에서도 기업의 핵심 가치와 경영 철학에는 변함이 없다는 확고한 메시지를 시장과 투자자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오스코텍의 R&D 경쟁력은 이미 여러 차례 입증된 바 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레이저티닙(렉라자)을 비롯해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 물질인 아델-Y01,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 세비도플레닙 등 다수의 혁신 신약 후보 물질 기술 이전 성공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은 오스코텍이 단순한 바이오 기업을 넘어, 독자적인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신약 개발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임을 보여준다.

창업주의 갑작스러운 별세에도 불구하고, 오스코텍은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지분 상속 절차를 마무리하며 경영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새로운 최대 주주 김성연 씨의 리더십 아래, 오스코텍이 기존의 R&D 중심 경영 기조를 굳건히 유지하며 '렉라자'를 넘어설 혁신 신약을 선보이고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더욱 큰 발자취를 남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국내 바이오 산업 전반에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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