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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70% 원인 B·C형 간염, 'DNA 지표'로 퇴치 가속화

고진아 기자

간암 사망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B형·C형 간염, 이제는 '오늘의 간염'을 막아 '내일의 간암'을 예방해야 할 때다. 2026년 07월 28일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질병관리청과 대한간학회가 이 중대한 과제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기념행사에서 양 기관은 '오늘의 간염, 내일의 간암'을 주제로 간염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국내 암 사망원인 2위이자, 사회·경제적 활동이 활발한 40~50대에서는 암 사망원인 1위인 간암의 주요 원인이 B형·C형 간염이라는 사실은 심각성을 더한다. 전 세계적으로도 B형·C형 간염 감염자는 약 2억 8천만 명에 달하며, 매년 신규 환자 180만 명, 사망자 130만 명 이상이 발생하고 있어 전 지구적인 위협으로 인식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010년 '세계 간염의 날'을 제정한 이후 B형 간염 국가예방접종사업을 통해 발생률을 크게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2025년부터는 56세 대상 국가건강검진에 C형 간염 검사가 도입되면서 '숨은 환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조기 치료를 유도하여 국내 간염 관리 체계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간암 70% 원인 B·C형 간염, 'DNA 지표'로 퇴치 가속화
[사진=연합뉴스]

이번 행사를 통해 주목받은 것은 최근 개정된 B형간염 진료 지침이다. 이 지침은 기존 간 수치(ALT) 중심의 치료 개시 기준에서 벗어나, B형간염 DNA 수치를 핵심 지표로 반영하여 치료의 적절성을 높였다. 이는 바이러스 활성도를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여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이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불필요한 관찰 기간을 겪는 '치료 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행사가 국가 간염 관리 체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간염 퇴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질병관리청은 앞으로도 국가 간염 관리 체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국가예방접종사업, 국가건강검진 확대, 그리고 새로운 진료 지침 도입 등 국내 간염 관리 노력은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간암 발생의 주원인임을 감안할 때, '간염 퇴치'와 '간암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의약계는 입을 모은다. 국민 개개인의 적극적인 예방 수칙 준수 및 조기 검진 참여가 필수적이며, 국가 차원의 발전된 관리 체계가 최종적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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