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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38.9도 폭염: 해경 신속 구조, 온열질환 경각심

고진아 기자

현재, 울산이 17일째 폭염특보에 시달리는 가운데, 최고 기온 38.9도를 기록한 장생포 부두에서 70대 여성 온열환자를 해경이 신속히 구조하며 폭염 속 인명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어제인 8월 2일, 울산 남구 장생포 전용부두 일대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낮 12시 30분경, 길가에 쓰러져 횡설수설하고 타박상까지 입은 70대 여성 A씨를 울산해경 P-85정 소속 김성혁 순경 등 대원 2명이 발견했다. 즉시 A씨의 체온을 낮추기 위해 아이스팩을 활용한 응급처치를 실시했으며, 신속히 출동한 119 구조대가 A씨를 병원으로 이송하여 위급 상황을 모면했다.

같은 날 오후 2시경에도 장생포 전용부두 입구에서 또 다른 여성 온열환자가 발생했다. 이번에도 해경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으며, 119구조대와 함께 환자에게 응급조치를 취한 후 안전하게 귀가 조치했다. 연이은 온열환자 발생에도 불구하고 해경과 119의 신속하고 유기적인 공조 대응으로 큰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울산 38.9도 폭염: 해경 신속 구조, 온열질환 경각심
[사진=연합뉴스]

이날 장생포 지역의 폭염은 기록적이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 따르면, 장생포의 기온은 한때 38.9도까지 치솟아 폭염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8월 3일 현재, 울산 지역은 무려 17일째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이는 시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울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2026년 5월 15일부터 8월 1일까지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92명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구·군별 온열질환자 현황은 울주군이 3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남구 20명, 중구 16명, 동구 12명, 북구 9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폭염이 울산 전역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방증한다.

해경의 신속한 현장 대응은 폭염 속 취약계층의 생명을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만큼, 보건당국은 물론 시민 개개인의 폭염 예방 수칙 준수와 위급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신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해야 한다. 특히 고령층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예방 조치, 그리고 주변의 적극적인 돌봄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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