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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셀트리온)
▲국내 기업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할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1상 임상시험이 승인됐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상용화를 목적으로 진행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은 총 9건이 승인됐다. 이 가운데 8건은 치료제 임상이며, 1건은 백신 임상이다. 이달 들어서는 제넥신의 코로나19 치료제 'GX-I7' 임상이 추가됐다.

제넥신은 치료제와 백신 임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7일 임상 1b상 승인을 받은 GX-I7은 제넥신이 항암제 신약으로 개발 중인 '유전자재조합 인간 인터루킨-7' 성분 의약품이다. 항암제 개발 과정에서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 평가를 거쳤으며, 이번 임상 1b상에서는 경증의 코로나19 감염자 30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예비 유효성을 평가한다.

GX-I7은 코로나19 감염자의 면역세포(T세포)를 증식해 자가면역력을 높이는 면역증강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거나 회복에 도움을 주는 기전이다.

제넥신은 한국보다 먼저 미국에서 GX-I7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시험을 승인받고, 미국 내 공동개발사인 네오이뮨텍이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6월 11일 임상 1상에 착수한 제넥신의 코로나19 DNA 백신 'GX-19'는 최근 '무바늘 투여법' 임상을 승인받았다. 임상에 진입한 국산 코로나19 백신은 현재까지 GX-19뿐이다.

무바늘 투여법은 바늘 대신 분사기로 피부에 압력을 가해 미세한 입자의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제넥신은 10월까지 GX-19의 임상 1상을 마치고 연내 임상 2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르면 2021년 말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상용화하겠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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