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세르비아 몰디브 등 일부 국가들이 '코로나 백신 관광'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자국민을 맞히고도 남는 백신 물량을 해외 관광객에게 제공해 관광 활성화와 경제 회복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미 알래스카주는 "오는 6월 1일부터 알래스카 내 앵커리지, 주노, 케치칸, 페어뱅크스 공항 등 4개 공항에 입·출국하는 관광객에게 백신을 무료 접종하겠다"고 지난 15일(현지 시각) 밝혔다.

주 정부는 "현재 모든 알래스카 주민이 맞을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며 백신 관광을 통해 그간 침체된 관광업을 살릴 것이라고 했다. 미국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등 부작용 논란이 다소 적은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노르웨이에선 러시아 백신 관광 상품이 나왔다. 러시아에 가서 관광도 하고 러이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도 접종하라는 것이다. 이탈리아 여행사도 최근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를 하루 관광하고 백신을 무료로 맞고 돌아오는 관광 상품을 내놨으며 몰디브도 외국인 관광객에게 코로나 백신을 무료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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