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개별로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성장시키는 새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기존에 없던 원료를 제조사가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원료의 기능성과 기준 및 규격 등의 연구 자료를 제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개별적으로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성분이다.

식약처가 발표한 '2020년 식품산업 생산 실적'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의 생산 규모는 2조 2,642억 원으로 전년(1조 9,464억 원) 대비 16.3%가 증가하는 등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대중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개별인정형 원료 가운데 2020년 생산실적 기준 매출액이 300억 원이 넘는 상위 5개 품목으로는 ▲헤모힘 당귀등 혼합추출물 (면역 개선)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 (간 건강) ▲락추로스 파우더 (장 건강)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 (어린이 키 성장) ▲루테인지아잔틴 복합추출물 20% (눈 건강)이 있다.

전체 개별인정형 품목 중 18.3%를 차지한 헤모힘 당귀등 혼합추출물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29% 증가한 1,195억 원으로 '면역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라는 내용으로 2006년 개별인정형 원료로 그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면역 기능성에 대한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수출하고 있다.

알코올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 원료인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은 820억 원으로 매출액 2위에 올랐으며, '유익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 관련 기능성을 갖춘 락추로스 파우더는 493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라는 기능성과 안전성을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은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HT042)을 주원료로 사용한 어린이 키 성장 제품군은 최근 코로나 확산세 속에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판매사들의 제품 매출액도 전년보다 25.6% 증가한 461억 원을 기록하여 4위에 올랐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5,000억 원을 넘길 정도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식약처가 '어린이 키 성장' 관련 최초로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하고 허가한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은 일상 섭취에 부담이 없는 천연 성분을 찾아 나선 소비자들이 어린이 키 성장에 대한 효과를 보았다는 입소문을 타고 올해 특히 유관 제품군들의 라인업이 빠르게 확장되었다.

이외에도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황반색소밀도를 유지시켜 눈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으로 지난해 말 식약처 재평가 원료로 선정된 루테인지아잔틴 복합추출물 20%의 제품 매출액은 319억 원으로 개별인정형 매출액 상위 5개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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