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 확산을 위해 교육부, 법무부, 여성가족부, 경찰청과 함께 아동학대 예방 유공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제15회 아동학대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상황을 고려해 좌석 띄어 앉기 및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하며, 보건복지부, 아동권리보장원 동영상 누리집을 통해 생중계했다.

이번 행사에서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김창룡 경찰청장은 영상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하였으며, 이어서 유공자 포상, 긍정 양육 공감 토크, 긍정 양육 129원칙 선포식을 진행했다.

한편, 아동학대 예방 유공자 100명 중 전국 최초 아동학대전담 의료기관인 포항성모병원*(단체상)과 아동학대전담공무원, 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학대피해아동쉼터 보육사 등 5명은 직접 현장에 참석하여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양육전문가, 부모, 아동이 함께 모여 바람직한 양육 방법을 함께 논의하는 '긍정 양육 공감 토크'를 진행했다.

부모 대표로는 복지부가 운영 중인 '100인의 아빠단'의 신정오님이 참여하였고, 아동 대표로는 아동권리보장원 아동 위원 2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하여 양육 방법에 대한 경험과 고민을 솔직하게 전했다.

또한 지자체 공무원, 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 등 온라인으로 참여한 국민대표 25인도 양육 관련 고민이나 궁금한 사항에 대해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보건복지부 장관 및 아동권리보장원장, 아동 관련 시민단체 등 행사 참여자 모두가 '긍정 양육 129원칙'을 선포했다.

'긍정 양육 129원칙'은 올해 1월 민법상 징계권(구 제915조) 조항이 폐지된 것을 계기로 일상생활에서 자녀를 양육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부모들을 돕고자 기획되었으며,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 민간 아동단체가 함께 논의하고, 관련 전문가의 감수를 거쳐 마련했다.

이 원칙은 자녀는 독립된 인격체라는 기본 전제(1가지)와 긍정 양육은 부모와 자녀 간 상호 이해와 신뢰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2가지의 기본원리 및 9가지의 실천방법으로 구성되며, '보건복지콜센터 129'에 착안하여 '긍정 양육 129원칙'으로 명명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원칙을 담은 각종 홍보물(탁상달력, 포스터 등) 뿐만 아니라, 긍정 양육 129원칙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양육 방법이 담긴 '긍정 양육 129' 책자 및 안내 영상도 전문가들과 함께 제작하여 확산할 계획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올해는 우리나라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비준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에서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라고 소회를 밝히며 "정부는 아동권리 보장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지속 강화해가겠다"며, "위기징후를 조기에 포착하여 개입하는 한편, 긍정적인 자녀 양육문화 확산을 통해 아동학대 사전 예방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김창룡 경찰청장도 "아동학대 사건을 엄정하게 대응하고, 반복 신고를 접수하는 등의 고위험군 아동은 아동학대 전문기관과 협업하여 재학대를 예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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