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암 환자수는 연간 20여만 명이 늘어나고 있으며 불규칙한 생활, 비만, 음주, 흡연, 환경오염, 스트레스 등과 같이 다양한 원인으로 암 발생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 MD앤더슨암병원 발표에 따르면 "암 발생에 있어 유전적 요인은 단지 5%일 뿐, 음식의 영향이 55%에 달한다"고 한다.

암 예방을 위해 올바른 식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함에 따라 대표적인 항암식품인 가지,브로콜리, 마늘 이 3가지 식품의 올바른 섭취에 대해 알아본다.

1. 가지

가지의 보라색에는 암을 예방하는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하다. 이는 탄 음식에서 나오는 벤조피렌, 아플라토신 같은 발암물질이 세포 속 DNA를 손상시키면서 암과 같은 돌연변히 세포를 만들 때 파이토케이컬이 암세포의 성장을 차단하고 암세포를 스스로 죽도록 유도한다. 기존에 알려져 있는 브로콜리나 마늘 시금치같은 항함식품보다 항암효과가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지는 암 중에서도 소화기계통의 암인 대장암, 위암, 후두암 등의 암발생률을 20~30%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다른 부위로의 침범과 전이를 막아 재발의 위험성도 낮춰준다.
가지를 고를 때는 모양이 구부러지지 않고 곧으며 표면에 흠집이 없고, 광택이 나며, 색이 선명한 짙은 보라색으로 살이 단단하고 무거운 것, 꼭지 부분에는 까슬까슬한 가시가 달려있는 것이 신선한 것이다. 저온에 약해 냉장보관하면 쉽게 상하거나 딱딱해질 수 있으므로 조금씩 구입하여 빨리 요리해 먹는 것이 좋다. 계절적으로는 여름이 가지의 제철이다. 이때 먹는 가지는 맛도 좋고 가지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수분이 여름철 부족하기 쉬운 수분을 보충해주고, 가지의 해열작용은 더위로 인한 열을 낮춰줘 여름을 위한 제철채소, 여름 보양식이라고 불린다.

2.브로콜리

'녹색 꽃양배추'라고 불리는 브로콜리는 제철에 관계없이 먹을 수 있으며 특히 가을부터 겨울까지 맛이 좋다. 브로콜리에는 발암물질을 해독하는 인돌을 비롯해 베타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E, 루테인, 셀레늄, 식이섬유 등 항암 물질이 다양 함유돼 있다. 특히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은 몸에 쌓은 유해산소를 없애주어 노화를 늦추고,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브로콜리를 요리할 때는 소금물에 미리 30분 정도 담가둬서 송이 속의 먼지와 오염물질을 제거해야 하며 오랜 시간 물에 넣고 가열하면 비타민C, 엽산, 항암물질이 파괴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기름에 볶거나 쪄서 섭취하는 방법이 좋다.

3. 마늘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마늘은 정력이나 원기를 보하는 강장제로 인식되어져 왔다. 실제로 마늘 속에 들어 있는 단백질은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며 내장을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돕는다. 이같은 마늘 속에는 익히 잘알고 있는 유황화합물인 '알리신'은 비타민 B1과 결합해 알리티아민으로 변하여 피로 회복, 정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마늘 속에 들어있는 또 다른 유황화합물질 메틸시스테인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요을 비롯해 간암과 대장암을 억제한다. 마늘을 섭취할 때는 생으로 먹거나 구워서 먹는 것이 좋다. 하루에 반 쪽 이상만 먹어도 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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